공부하다 요즘 거하게 현타라 그냥 푸념글임



애매한 재능은 정말 사람 피말리게 한다

대학 다닐때 수석차석은 못해도 10등안엔 들었음 총인원수50명중에


공부가 아주 특출난것도 아니고 아주 못하는것도 아님

아주 특출났으면 인서울했을텐데 다떨어지고

무난하게 안전빵넣은 대학 합ㅠ

졸업후 대기업 시험치는데 다 떨어지고

준공무원(?) 그렇게 부르던 공립기업이였는데 짭공무원부심이 장난아니였음 공무원증도 없고 연금도없는것들이 유사공무원흉내 ㅋㅋ

그런느낌임 삼성 하청업체 일하는데 나 삼성다닌다 이런느낌.

암튼 짭공무원 인생살다가 거기있으면 노조 정신병 걸릴것같아서

n년전 퇴사하고 모은돈으로 임고보는데

인생 왜 이렇게 사는건지 갑자기 현타온다

아니나다를까 여태 1차컷도 무~난하게 이걸 공부포기하기엔 아깝지않나? 하는 점수 받아서 떨어지고 ㅋㅋ

왜 내 인생엔 무난한 중간뿐이고 최고가 없는걸까

진짜 공부재능이 있긴한데 뚜렷하지도 않고 애매한 재능이라

닿을듯 말듯 아슬한게 너무 슬프다

두번째 찾은 재능은 미술관련이였는데


이것도 1년내내 손목나가도록 성실히 그렸는데도

아주 잘난게 아니라 밥벌이는 글렀고...

성실함 노력 창의력 같은것도 직장다니다보면 재능이긴한데

임고보는데 성실노력 없는사람도 있냐

창의성은 한국사회에선 알맹이만 빼먹고 내치니까 쓸데없고..

하 인생 진짜 잔인하다. 애매한 재능이면 주지나말지.

어디가서 이런얘기하면 주변놈들은 빡대가리들이라

다가진주제에 자랑한다 그러는데

난 다재다능처럼 보이면서 진짜 잘하는건 아무것도 없거든 헛똑똑임

무난무난 순둥순둥 ㅜ



통장에 돈은 천원만 있고

학원가면 점심값아끼려고 싸오고

교통비 학원비는 할부카드값으로 찌질하게 버티는데

친동생놈은 돈 투자에 재능 확실해서 5개월만에 벌써 1억모음.

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다 나 도대체 왜 사는거냐 왜 태어난거지



노력을 안한것도 아닌데..

100명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개성이 있다며

난 1명에 0.2 + 0.2 + 0.2 + 0.2 +0.2 개성 섞어놓은 느낌이다..

(혹시 본인 애매한 재능있어서 함해볼까 임고 올까말까 망설이면 오지마라

티오도 없어서

공부 확실하게 잘했던 사람이나 기억력 뛰어나게 좋은 사람이 해야함)



언제 발뺄지... 포기해야하는 시기임에도

과감하게 결단못내리고 넣었다뺐다 티오나 보자 들락날락 이러고 있게 된다

연애도 공부도 사회생활도 모두 특출나지도 않고

어딜가나 무난한게 나에겐 정말 큰 재능인듯. 진짜 필요없는 재능 ...


이제 주변에 남은 사람도 없는 아싸라 익명에 기대서 털어놓는다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