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보고 와야 이해가 된다)

현재 호봉표에 최근 9년간 임금 상승률의 평균인 3.06%을 고려하면 표가 이렇게 바뀐다.

(디씨 글자수 제한있어서 표가 좀 잘렸다.... 가능하면 이전 표를 옆에다 두고 보아라)

물론 공무원 임금상승률은 0%일 수도 있고 3.06%보다 더 높을 수도 있으나 아무튼 역대 그래프 평균 3.06%로 가산하면 이렇다.

만약 올해 9호봉으로 임용되어서 매년 3.06%씩 공무원 전체 급여가 상승하였으면 10년 후에는

20호봉(1급자격 포함)에는 현재 기준 305만원이 아니라 매년 3%씩 10년 동안 올라간 412만원을 받길 기대하게 되는거지

아무튼 상승률을 반영하면 격차는 훨씬 커진다.

만22세 올해 임용자는 2061년 월급으로 무려 2천만원을 받길 기대할 수 있고

(월급 2천이 너무 큰거 아니냐고 의구심을 품을 수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40년전을 생각해봐라. 공무원 월급이 10여만원 수준이었다)

정년까지 44.4억을 벌어들일 수 있다.

반면, 만30세에 임용된 사람은 27.3억을 벌 것이고, 만40세에 임용된 사람은 13.1억밖에 못번다.

8년 임용 늦게 합격했다고 17억을 까먹는 일이고, 이는 임용 탈락시 매년 2.1억을 생돈으로 날리는 것을 뜻한다.

지금 부모님께 용돈받아 임용공부한다고 1년 3~4천만원 정도 받아서 그 비싼 서울 노량진에서 원룸잡고 고시식당도 비싸다며 돈아까워하지?

그게 문제가 아니야 지금;;;;; 1년에 2억을 투자해서라도 최고급 스위트룸에서 전공 강사 불러서 1:1 과외를 받더라도 1년이라도 빨리 합격하는게 이익이다.

결혼 상대로 교사를 마음에 둘 때도 이걸 참고해야 한다.

선 자리나 소개팅, 같은 직장에서 교사를 만나더라도 "아 공립학교 정교사구나 안정된 직업이니 괜찮겠네" 싶어 결혼하고 월급보면

나이 30대 중반에 10호봉 월급 210만원 띠용~~~? 하게 될 수도 있다.

이건 그다지 안정적인게 아니다.......

물론 만 42세 전에만 합격하면 근속연수 20년을 채우니 공무원 연금 대상은 되지만, 연금수령액 조차도 2배 이상 차이나고, 현실 봉급 실수령액은 4분의 1수준이다.

교사 결혼상대가 있다면 꼭 근속연수 물어봐라. 대충 "우와 선생님되기 힘들다던데 대단하네요~! 언제부터 교직하셨어요?" 하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다 임용연도 알려줄 것이다.(기간제 및 일부경력은 호봉 산정에 반영되니 그것도 물어보면 좋다)

물론 결혼은 돈이 다가 아니다;; 사람이 우선이지. 외모가 아이유면 교사는 그저 취미일뿐 사실상 교육부장관 그 이상이다.

그냥 참고사항 정도로만 삼아라...

물론 위 금액은 41년 근속 동안에 받게될 총액을 계산한 것이지 지금 당장 손에 들어올 돈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행 호봉표의 15호봉과 20호봉 간의 차이만 봐도 50만원이고, 이 차이는 정년퇴직 이후까지도 결코 좁혀지지 않는다.

평생 매월 50만원씩 남보다 덜 버는 것이고, 이는 평생 맛있는거 못먹고, 비싼거에 못쓴다는 것을 뜻한다.

이걸 선생님들끼리 농담으로 얘기할때, 저 선생 그랜져 탈때 우린 아반떼 타면 되지 뭐~(꽃등심 먹을때 삼겹살 먹지 뭐 등) 라며 넘긴다. 뭐 각자 판단해라

특히 여선생 중에는 임용되면 평생 학교에서 못나가 일만 해야한다고 대리만족으로 사대졸업 직후

해외여행이나 클럽 등에서 몇년씩 씬나게 놀고 뒤늦게 임용시작하는 사람들 종종 있다.

시작도 늦게했거니와 공부도 다시 시작해야하니 몇 년 정도 떨어지고 30줄 넘어서 합격한 여교사가 생각보다 매우 많다.

30대 중반이 뭘 했는지 모은건 없고, 월급도 최저임금 수준이지만, 공립학교 정교사 여자라는 타이틀

그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하게 기도 세고 남부럽지 않게 결혼도 잘 한다.(물론 결혼상대자인 직장인은 공무원 호봉 같은 건 잘 모르지)

뭐 늙어서 노는 것보다 젊을 때 노는 것도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각자 판단해라

아무튼 한번 벌어진 격차는 결코 좁혀지지 않는다.

그걸 감안하고 임고에 도전하고, 결혼 상대를 찾길 바란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는다.

3040 나이에도 투지에 불타고 주위의 기대 속에 임용보는 사람들. 정말 자원봉사도 마다않겠다는 참교사가 아니라면

그만큼 또 현직에 와서도 현실을 보고 속상하고 금방 또 시들어버릴 것이다. 

그건 또 아이들에게도 불행한 일 아닌가? 그렇기에 딱하고 안타깝다. 그렇게 힘들게 쏟아낼 가치 있는 시험일까

4줄요약

24세에 교사되면 정년까지 44억 벌고

34세에 교사되면 정년까지 22억 벌고

44세에 교사되면 정년까지 11억도 못번다.

열정페이 받을라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임고에 하기보다는 더 나은 직장 찾길 바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