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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받아라! 백패킹 첫 1박 후기
아 응애에요~~ 오늘은 제가 0115-0116 빼패킹을 다녀와서 후기를 냄겨용~아 출발 전 짐이에요~ 쓸 일 없는 물건이 여럿 있지만 괜찮아요어차피 다 본인이 감당할 무게이니 다음부터 줄이면 돼요 ^^*허리 터지는 줄 알았어 그래캠응애는 지하철을 탔어요 원점회귀 코스가 아니기도 하고, 팔당까지 지하철로 50분 걸려서 지하철 탐.근데 그게 화근이 됐다. 버스정류장에서 들머리까지 가는 길이 제일 힘들었음;; 진짜 궁뎅이 터지는줄이후로 등산로에서 멈춰서 멍하니 등산로를 바라보곤 했다.어느정도 올라오니 눈길이 보여서 아이젠 착용 / 능선 타기 시작하니 조금 살 것 같았음박지 어서오고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얼굴 포함한 기록은 이꼬라지임. 삼각대를 사던가 해야지진심 개힘들어서 웃음이 안나오는 상태였음데크에 소나무랑 바위 있는게 걍 5성급 호텔ㅋㅋ전세캠이냐???????????????????????????????????????????????????????날이 진짜 좋아서 서울까지 다 보였음 아이폰 미니라 사진 구려서 ㅈㅅ 가방샷해 떨어지길 기다리다가 마주친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걍 텐트 폄오징어팩을 처음 써봤는데 브이팩보다 설치도 쉽고 좋았음.. 이래서 데크 있는 박지를 찾는건가일몰 보러 다시 봉으로 넘어왔는데 날이 진짜 좋아서 걍 멍때리고 일몰봄 시력상실 할뻔함 너무 뚫어져라 봐서친구한테 보여주니까 검색하면 이미지 탭에 있을 것 같이 나왔다고 한 사진듣고 보니까 진짜로 그런 것 같아서 잘 나온 것 같은데 정이 안감 사진에돌탑을 배경으로 일몰 한 장좀 더 나아가서 한 장 더 근데 낮게 깔린 구름으로 해가 숨어서 저기까지만 보고 돌아옴그리고 레텍부티 가성비 진짜 좋은데 외피 있는 부티 살듯.. 역시 이런 요소는 안 와보고서는 모른다..오늘 MRE 메뉴는 비프타콘데 필링이 인분같아서 안좋아하는 메뉴임 다른건 소화력이 안 좋은 사람의 그것 같아서 정말 정이 안가는 메뉴 우웩밥 먹다 보니 노을과 도시의 빛이 같이 뿜어져나오는 절경이 펼쳐짐 아~~~~~~~~~~날 개잘잡았다!!!!!!!그리고 텐풍.. 텐트 검정색이라 이상할 줄 알았는데 사진이 너무 마음에 들게 나와서 기분 조왔음서울의 밤은 밝다.잠에서 깼을 때 결로생각보다 결로가 심하지 않아서 오늘 별로 안추웠구나 싶었음 쾌적한 수면잠을 1900-2100 / 2200-2400 / 0100-0400 / 0430-0600으로 잤는데 텐트 치고 밥 먹으니까 졸리다고 냅다 누워버려서 빨리 깨버림; 어거지로 자야해서 끊어서 잠생각보다 텐트 안이 너무 쾌적해서 집이랑 비슷한 컨디션으로 잘 수 있었음 (보일러 동파방지만 켬)바로 철수 준비 팩만 먼저 제거팩뽑고 아침 치킨누들인데 MRE는 걍 짜먹는게 나은듯 묻는 거 없어서 좋음, 구데기같은 비쥬얼 안봐도 돼서 좋음 밝아진 서울 한방 찍어주고오늘은 일출 / 운무 없는 것 같아서 바로 철수 준비 마무리아침 기온 -10이라는데 별?로 안추웠던 것 같음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가져오고 안 마신 위스키 타서 아이리쉬 커피 갈겨주고MRE 부식으로 피넛버터젤리샌드내가 MRE 먹는 이유 - 쓰레기봉투로 활용 가능견우봉 - 직녀봉은 산책예봉으로 가는게 진짜다..멋진 소나무 구경도 하고완만한 능선만 나오면 한시름 놓이면서 카메라를 잡게됨예봉 완료. 예빈산보다 난이도가 낮았던 것 같음정상에서 설산 구경 저기가 두?물머리? 몷?루커여운 새 발견능선카메라병2암튼 걸어서 팔당역 도착 삽을 예쁘게 달기 위해서 가방을 다르게 사용해보았음텐트 말려주러 집앞 공터에 텐트 피칭함 / 텐트 말리는 중 이라고 메모 해놓고, 전화번호 적어둠그리고 쿠X에서 구매한 동계 스크류팩 써봤는데 영.. 아닌 것 같아서 단조팩을 사야겠음..국밥 한사발 그냥 깔끔하게 갈겨주고 텐트 말아서 귀가소화묘원 - 견우봉 코스임.정말 궁뎅이 터질 것 같은 가파른 도로로 금방 퍼져버림견우봉 - 직녀봉 - 예빈산 - 팔당등산 페이스가 2.0이 나오려면 얼마나 강력해야할까...?강해지고싶다..결론 : 아주 재밌었고, 이걸 4계절 내내 할 수 있는 취미일까 궁금해서 일부러 겨울에 나온건데 아~~~~~~~~~~~주 만족했다.그리고 땀에 살짝이라도 젖은 의류는 동계에 얼어버리니 내복이랑 운행 플리스도 여분 챙겨야겠음글고 부티는 기변예정유붕여러분도 즐거운 캠핑 누리세요~~~끝~~~~~~~~~~~
작성자 : 엄살맨고정닉
치치부철도 후기
필름 현상도 한겸 겸사겸사 치치부철도 후기를 올려봄 미루다가 이제서야 써보네 시작은 쿠마가야역에서. 신칸센도 서는 은근 큰 역이지만 그렇게 붐빈다..라는 인상은 없었던것 같음. 한구석에는 유치선이 있어, 이날 운용에 들어가지 않은 차들이 한데 모여 있었음 도큐 출신.. 세이부 출신.. 도에이 출신.. 과거에는 만날 일도 없었을 3社의 전동차가 한곳에 모여있는게 인상 깊었다. 내가 타고 갈 차는 7800계 원래는 도큐 8090계 중간차 였다나.. 전면부도 원형의 도큐 8090계 와는 다른 형상을 하고 있었다 차내의 선풍기. 당연히 겨울이라 동작은 안하고 있었음. 외부에 舊도시바의 로고가 붙어있는걸 보면 제조 당시부터 붙혀있던 선풍기 같다. 도중에 만난 데키 100형 105호기. 데키 100형 중에서도 도입 당시의 갈색 도색으로 복각한 차량임. 1950년대 제작된 물건이지만, 아직도 3량이 현역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설마 얘를 잡을수 있으리라곤.. 상상 못했음 약 20여분을 달려 하구레역에 도착. 무인역에다 급행도 통과하는 그냥 그런 역이지만, 여기 역사(駅舎)가 굉장히 오래되었다길래 한번 내려봄. 하구레역에서 교행하는 7000계. 원래는 도큐 8500계, 그중에서 중간차 출신. 때문에 차량 전면부도 원형의 8500계와는 다르게 관통문이 존재하지 않음. 승강장 측에서 바라본 역사. 역광이라서 완전 허옇게 타서 사진이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진이 온전하게 나와서 조금 놀람.. 하구레역 자체는 1903년 개업이지만, 역사도 그때 만들어진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만들어진지 70년은 넘어보였음 입구측에서 바라본 역사의 모습. 건물 자체의 분위기는 쇼와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것 같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레트로한 분위기 그대로였음.. 역 앞에 있던 관광지도. 역사 못지않게 관광지도도 굉장히 낡아보였다. 막상 지도내에 "JR"하치코선이라고 쓰여져 있는걸 보면 실제로 만들어진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지도? 역을 발차하는 석회석 수송 화물열차. 모든 화물열차는 아니지만, 시각표를 한번 보면 일부가 어떤 이유 때문에 장시간 정차하는듯 보였음 일단 교행 때문은 아닌것 같던데.. 다른 곳에서도 출사를 한번 하고 싶었기에 전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이번에는 한번은 찍어보고 싶었던, 도에이 미타선 출신의 5000계가 걸렸음 차내에 박혀있던 패찰. 아루나공기 1972년 제작 케이오중기 1990년 갱신 올해로 53세가 되는, 은근 나이가 꽤 되시는 전동차이다. 의외로 차내에 붙혀 있던 케이오 중기의 패찰은 치치부철도에 양도될때 붙은 패찰이 아니라, 도에이 시절 냉방화 개조 공사를 받을때 붙은거라 하더라.. 카미나가토로까지 가는데 차가 진짜 미친듯이 밟아대서 매우 재밌었음 카미나가토로역 하차. 여기 근처에 꽤 유명한 촬영 포인트가 있다 해서 와 봤음. 역 구내의 모습. 지금은 그저 그런 무인역이지만, 과거에는 치치부철도-국철 직통 열차였던 "보통열차" 치치부지호, 치치부철도-도부철도 직통특급 이었던 나가토로호가 종착역을 삼을 만큼 중요한 역이었던 것 같다. 역사와 이어진 커다란 곡선이 있는 목조지붕과 건너편 승강장의 목조 대기실이 그때의 모습을 그대로 전해주는것 같았음 역사(駅舎) 히구레역 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만만찮게 오래되어 보였다. (1916년 개업) 통과열차인 화물열차. 갑자기 건널목이 내려가길래 "하행전차가 올려면 한차 남았는데 뭐지?" 싶어서 보니깐 화물열차더라.. 얘도 나중엔 각 잡고 찍어보고 싶다. 나름 유명한 포인트. 철교 주변에 강으로 내려갈수 있는 계단이 있는것 같아보였지만, 발견을 하지 못해 철교 건너편에 있는 다리에서 찍기로 함 조금 기다리니 온 하행열차. 저때 온 차량은 도큐 8090계 출신인 7500계 였던걸로 기억한다만, 스텐레스 차체에 햇빛이 그대로 반사되어 버림.. 뭐 그래도 건졌으니 됐다 대교 근처에 있었던 인상적인 간판. 우리들(갓파)의 광장을 더럽히지 말아줘! 그림체나 서체 봐서는 얘도 쇼와시절 물건 같았다. 치치부 돌아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여기는 쇼와시절 감성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동네같다. 근처 포인트에서 잡은 화물열차 (공차회송) 시각표 보고 "잘하면 잡을수 있겠는데?"싶어서 대기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와서 좋았음. 다른곳에 초점을 둔 사진. 산이 많은 동네여서 그런지 노을이 참 이쁘더라 조금 더 걸어서 오야하나역까지 왔음. 역에 도착했을 시점에는 해가 완전히 저버렸음.. 하늘이 오랜지색-퍼런색 그 사이의 어중간한 색으로 물드는데 진짜 장관이더라.. 쿠마가야역 방면 승강장. 그 이후에는 쿠마가야역으로 아주 빠르게 가서 도쿄로 탈출하였음 ..여기까지 사실 찍은 사진은 더 많은데, 출사 도중 카메라를 바닥에 떨궈서 필름실이 열려버려 사진 대여섯장을 날려버리고 말았음.. 뭐 그래도 만족할만한 출사를 하였으니 됐다.. 글에 언급된 곳 이외에도 치치부 철도에는 쇼와시절의 역사와 분위기를 그대로 남갸놓은 역이 많으니.. 본인같이 레트로한거 좋아하는 갤럼들한테는 매우 강추한다.. 쓸데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다 - dc official App
작성자 : MH16B-AK3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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