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생각이 다른 사람도 있겠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했음.
(본인은 치치직과 아프리카 모두 보고 있고 시청 채널 가리지 않음)
전직 O회사 브랜드 마케팅 데이터 분석원이었음.
1. 세계관 확장에 성공한 우왁굳과 외연 확장에 무관심해 보이는 강지
스텔라이브 그룹을 이끄는 사장 강지가
어떤 장기적 운영 플랜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로는 스텔라이브의 바운더리를 넓혀갈 생각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임.
우왁굳은 고정멤버 0기로 시작된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세계관 구축이
이세돌로 본격 가속되기 시작하였고, 그 후 고멤 아카데미, 고멤 유치원 등으로
세계관이 더욱 더 확장되기 시작하였음. 거기에 중간계나 작업계의 참전은 덤.
반면 스텔라이브는 멤버들의 개인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세계관 내부에서 활동하는 왁타버스의 고멤 같은 그룹이 전혀 없음.
왁타버스와 스텔라이브의 또 하나 큰 차이점은
그룹 외부 스트리머들과의 연계 방식인데,
왁타버스는 직접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고
외부 스트리머들을 참여하게 하는 방식을 취하는 반면,
스텔라이브의 자체 이벤트는 내부 멤버들만이 뭉치는 형태이며
외부 이벤트는 다른 스트리머의 기획에 본인들이 참여하는 형태임.
두 그룹의 이러한 운영 방식 차이점은
왁타버스가 개방적이고 스텔라이브가 상대적으로 폐쇄적이라는 느낌을 줌.
실제로 두 그룹의 네이버 카페를 살펴본 결과,
왁물원 네이버 카페는 타 스트리머들이 많이 가입하고 글 작성도 매우 많은 반면,
스텔라이브 네이버 카페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음.
2. 우왁굳의 비즈니스 모델을 강지가 배워야하는 이유와 선결 과제
우왁굳과 강지, 그리고 왁타버스와 스텔라이브는
모두 방송 도네이션과 유튜브 영상 조회수 수익을 기본으로 하고 있음.
하지만 두 그룹은 결정적인 차이가 있는데,
그건 바로 오리지널 곡의 보유 수량 유무임.
우왁굳은 이세돌, 고멤 가요제, 그룹 싸이퍼, 작곡캠프, 각종 이벤트 주제곡 등으로
오리지널 곡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최근 '구간단속'을 통해
이런 오리지널곡의 패러다임을 넓혀 재생산까지 하고 있음.
커버곡의 경우 세션을 새로 만들어서 부른다 하더라도
저작권료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 반면,
오리지널 곡은 모든 매체에서 노래가 재생될 때마다
모든 저작권 수익을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는데다
유튜브 영상 조회수에 따른 추가 이익까지 거둘 수 있음.
거기에 댄스 챌린지, 구간단속 등으로
왁타버스 오리지널 음악이 포함된 타 스트리머들의 영상이 많아질수록
추가로 저작권료를 또 받음.
우왁굳이 근래 커버곡보다 왁타버스 오리지널 음악 생산에 주력하는 모습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고 생각됨.
왁타버스 채널의 영상을 조회수로 정렬해보면
상위 12곡 중 단 1곡을 제외한 11곡이 오리지널 곡임을 알 수 있고,
이 11곡의 조회수 합계만 해도 약 1억 1천 8백만 회임.
유튜브 측이 밝힌 내용들과 유튜브 운영 채널들의 의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튜브의 한국 채널의 경우 조회수 1당 대략 2원 정도가 수익이므로
왁타버스 상위 11개 오리지널 곡의 유튜브 조회 수익은 2억 3천 6백만원(추정)임.
이 곡들이 모두 2년 안에 나온 곡들이므로
1년 평균 1억 1천 8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
그 외 오리지널 곡들도 200~400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고
이런 오리지널 곡들의 뮤직비디오 영상 갯수가 최소 20개는 넘으므로
하위 영상들로도 최소 1억원 정도의 수입(추정)을 올렸음.
여기에 유튜브를 제외한 스트리밍 사이트들의 스밍, 노래방 재생도 있고,
외부 방송에 메타버스 자료 화면으로 노출된 횟수 역시 적지 않은 만큼
실제 수익은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됨.
그리고 이 수익으로 왁타버스 컨텐츠에 참여하는 인원들에게
정산을 해줌으로써 참여자들의 참여율과 적극성을 고취시키고 있음.
스텔라이브의 경우 노래를 멤버 개인들의 채널에만 올리는 경우가 많아
그룹의 메인 채널이 되어야 할 스텔라이브 채널의 구독자는
정작 멤버 개인들보다도 구독자가 훨씬 부족하며 조회수도 많이 모자란 편임.
스텔라이브 채널 조회수 상위 16개 영상 중 단 4개 만이 오리지널 음악이며,
조회수 역시 멤버들 개인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에 비해 낮은 편임.
스텔라이브 : 구독 10.9만 / 오리지널 곡 최고 조회수 145만
칸나 : 구독 21.1만 (서브채널 15.2만) / 오리지널 곡 최고 조회수 442만
유니 : 구독 27.8만 / 오리지널 곡 최고 조회수 369만
스텔라이브 1기 멤버인 칸나와 유니 이후의 2기 멤버들부터는
오리지널 곡이 아예 없거나, 팬이 선물해 준 오리지널 곡 1곡(리제) 정도이며,
채널에 업로드 된 노래 전부가 커버곡으로 채워져있음.
히나 : 구독 21.8만 / 오리지널 곡 없음 / 커버곡 최고 조회수 374만
마시로 : 구독 10.6만 / 오리지널 곡 없음 / 커버곡 최고 조회수 102만
타비 : 구독 13만 / 오리지널 곡 없음 / 커버곡 최고 조회수 114만
리제 : 구독 19.6만 / 오리지널 오리지널 곡 최고 조회수 73만 (오리지널 1곡)
커버곡 최고 조회수 310만회
데뷔 한 지 1년 3개월 된 2기 상황이 이정도니
이제 겨우 데뷔 4개월 차인 3기는 설명을 생략하겠음.
1) 스텔라이브의 첫 번째 선결 과제 : 내부 세계관 확대 구축
스텔라이브는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으로 유지되는 방송들이라
그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할 강지 사장의 기획이 더 필요함.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팀 멤버들마다
내부적으로 고정멤버 역할을 해줄만한 인재풀을 만들어가야 됨.
우왁굳의 고정멤버들이 시청자 참여로 시작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텔라이브 역시 비슷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음.
(세컨드 무버 전략은 매우 효율적이며 통상적으로도 많이 쓰이는 전략임)
배틀그라운드, 혹은 발로란트, 그 외 여러 게임들로
그룹 내부 매치를 하더라도 스텔라이브 멤버들끼리만이 아닌,
시청자 참여 신청을 받고 그 중에서 재미를 뽑아줄 만한 인원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참여시키는 방식을 고려해볼만함.
스텔라이브 각 멤버들마다 시청자들의 신청을 받아 각자의 팀을 구성하되,
스텔라이브 네이버 카페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시청자들 위주로 선발해
여러 시참 신청자들과 연습 및 스크림을 하면서 오디션을 겸하고
다른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아 시참자들의 랭킹을 정한 후
마지막에는 스텔라이브 멤버들이 드래프트를 통해
각자 원하는 시참자들을 뽑아가는 방식을 사용하면
오디션과 드래프트 하는 과정 자체도 컨텐츠가 될 수 있음.
이런 케이스가 2~3번씩 쌓이면 어느 정도 재미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시참 인원들이 확충 되면서 다른 게임을 할 때에도
먼저 시참으로 한두 명 넣어서 최소한의 영상각을 확보할 수 있음.
시청자의 네임드화를 걱정하는 경우도 있을듯 한데,
규정대로 선발해서 운영하면 막상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이미 우왁굳이 보여줬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음.
2) 스텔라이브 전체 채널의 교통정리와 컨텐츠 강화
스텔라이브 유튜브 채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좀 더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고,
스텔라이브 채널의 영상 컨텐츠 자체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음.
현재 스텔라이브 채널은 일종의 하이라이트 클립처럼 되어있는데
업로드 주기도 느린 편인데다 올라온 영상 역시 각 멤버 채널에서
별도로 업로드 된 영상을 보는 게 각 멤버의 좀 더 자세한 상황을 볼 수 있어서
시청자 입장에서 굳이 스텔라이브 채널을 볼 이유가 별로 없음.
결국 스텔라이브 채널의 위상을 올리기 위해서는
스텔라이브 이름으로 진행되는 자체 오리지널 컨텐츠가 더 늘어나야 하고
그룹 차원의 오리지널송 제작 및 업로드가 계속 되어야 함.
우왁굳의 경우에는 왁타버스라는 세계관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관심을 가지고 시청 할 수 있는 컨텐츠를 몇 가지 순회 운영하고 있는데,
- 마인크래프트 건축 컨테스트
- 스타크래프트
- EA스포츠 FC 시리즈 (축구)
- 상황극 컨테스트
- 대규모 전쟁 게임 (아르마)
- etc
이런 컨텐츠들이 왁타버스와 이세돌이라는 존재를 몰라도
해당 분야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유튜브 영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일종의 유인 통로로 존재하고 있음.
우왁굳이 편집자들에게 주문하는 가장 주요한 사항이
"모르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편집하라는 것임.
그에 비해 스텔라이브 채널과 각 멤버들의 채널에 올라와있는 영상들을 보면
초창기 영상보다도 더 심하게 편집과 내용이 내수화 되고 있고,
일반인들이 스텔라이브 유저들을 몰라도 접하기 좋은 영상들이 전무함.
결국 한정된 시청자풀보다는 외부 유입을 늘리는 쪽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스텔라이브 역시 이런 유인 장치와 영상 제작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임.
3. 두 집단의 수치 데이터 비교와 영상 제작 전략
우왁굳의 경우 본 채널의 규모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구독자가 증가하고 있음.
반면 강지의 본채널은 3년째 구독자 증가 추세가 둔화되고 있음.
위 표는 2021년 9월 ~ 2024년 9월까지 3년 간의 채널 구독자 변화 그래프인데,
우왁굳 채널은 125만 > 172만으로 47만명이 증가하여 37.6%가 증가함.
강지 채널은 66만 > 67.9만으로 겨우 1.9만이 늘어 큰 차이가 없음.
일반적으로 유튜브 채널들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구독자 상승이 멈추거나 오히려 줄어들기까지 하는 정체기를 겪게 되는데,
우왁굳 채널의 구독자 그래프는 3년 간 꾸준히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어서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음.
반면 강지 채널은 여전히 정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그럼 우왁굳 산하 이세돌과 강지 산하 스텔라이브의 멤버들 채널도 비교해보겠음.
스텔라이브 쪽은 1년 이상 데이터가 나오는 채널이 칸나와 유니 밖에 없어서
이세돌 쪽도 지난 1년 간의 데이터로 뽑았음.
아이네는 1년 간 구독자가 31.6% 늘었고
채널 영상 전체 조회수는 1억 2669만 뷰가 증가했음.
고세구는 1년 간 구독자가 거의 2배인 97.3% 늘었고
채널 영상 전체 조회수는 무려 2억 865만 뷰가 증가했음.
아마도 고세구 쪽이 일반 대중들에게도 좀 더 먹힐 수 있는
영상 컨텐츠를 자주 제작하는 부분이 영향을 끼친 것 같음.
(실제로 노래를 제외하면 내수용 영상들보다
보편적 재미를 추구한 영상들 조회수가 평균적으로 높음)
스텔라이브의 칸나는 채널을 2개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1년 간 구독자 증가 비율 및 영상 전체 조회수 증가 절대값 모두
음악 위주로 업로드 되는 서브 채널 쪽이 훨씬 좋음.
이는 칸나의 노래를 들으려고 영상을 재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함.
지난 1년 간의 아야츠노 유니 채널의 데이터 통계를 살펴보면
구독자가 14.1만 명 증가하여 102.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채널 영상 전체 조회수는 무려 7494만 뷰나 증가했음.
유니 채널의 영상들을 조회수 별로 살펴보면
노래를 제외한 영상들은 외노자(?)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 이야기.
외부 스트리머들과의 소통에서 외노자 컨셉으로 인한 헤프닝 영상들,
쇼츠 또한 한국어 발음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인기 상위권에 많이 등록되어 있음.
이런 부분을 보면 역시 내수용 영상보다는
일반적인 사람들도 보며 웃을 수 있는 개그 코드가 담긴 영상들이
평균적으로 조회수가 잘 나온다고 볼 수 있고,
이러한 경향은 고세구 채널의 전체 뷰잉이 잘 나오는 이유와 일맥 상통함.
두 그룹의 채널 구독자와 조회수 증가 추세 및 인기 영상들의 속성을 관찰해보면
스텔라이브도 고정 시청자들을 위한 내수용 영상 외에도
노래 - 특히 오리지널 곡 - 업로드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해당 채널에서만 들을 수 있고 발생하는 수익도 온전히 챙길 수 있으므로)
또한 일반인의 시선과 감성에서 부담없이 가볍게 웃고 볼 수 있는
유머러스한 컨텐츠 제작에도 힘을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음.
4. 결론
현재 스텔라이브가 당면한 과제는 내부/외부 세계관 확장과
방송용 및 유튜브용 컨텐츠 기획력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앞장서 끌고 갈 사장 강지의 역할과 역량이 매우 중요함.
스텔라이브라는 그룹이 각개전투하는 스트리머들의 느슨한 소속사 역할만 할 것인지,
아니면 강력한 독자 컨텐츠를 주도적, 지속적으로 계속 생산하면서
소속 스트리머와 협력자들에게 강한 소속감과 함께 지속적인 수익도 안겨줄 수 있는
블랙홀 같은 구심점이 될 것인지는 모두 사장인 강지의 스탠스에 달려있음.
(또한 개인적으로 스텔라이브 1기 초창기 때부터 생각한 부분이지만
강지 스스로 형/누나/친구 같은 사장은 세상에 없다는 점 역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나 싶음.
사장이 스스로 지나친 권위를 세우는 것도 큰 문제지만
반대로 사장의 직함에서 발생하는 권위를 모두 놓아버리는 것도 작지 않은 문제임)
현재 치지직에서 활동하는 많은 버튜버들이 규모를 가리지 않고
아프리카로 넘어가볼까 - 하고 고려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우왁굳과 왁타버스가 주도하는 버튜버 컨텐츠 생태계 때문이라는 걸 고려하면,
스텔라이브가 조금이라도 타이밍을 놓칠 경우
치지직에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려 행동에 나서더라도
그땐 막상 구성원이 될만한 인원이 치지직에 충분히 없을수도 있음.
그런 부분에서 스텔라이브 사장 강지의 빠른 판단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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