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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도때도 없이 사용하는 '착하다' 라는 표현이 있다.
'착하다' 라는 표현이 가진 애매모호 두리뭉실한 특징 때문에
착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은 '착한사람 증후군' 혹은 강박증에 노출되고
양심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통수치고 이용해먹는데 '착하다' 를 사용하게 된다.
오늘은 던과 스붕이들과 함께 '착하다' 라는 속임수(?)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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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해보자.
'착하다' 라는 게 도대체 뭘까?
항상 웃는 얼굴로 둥글둥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바르고 고운말만 사용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갈등 일으키지 않고
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만을 신경쓰고 위하며 눈감고 귀닫고 입막으며 희생하는게 착한걸까?
회사 또는 다양한 장소에서 내가 당장 해야할 업무가 있는 상황인데
다른 동료가 '이것 좀 도와주실래요?' 할 때, 그저 '예예 물론이죠' 하는게 착한걸까?
자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큰 잘못이나 거짓을 저지르고 있는걸 알고 있는데
'우리 그동안 정을 생각해서 (너 착하잖아 맞지?)' 하는 악어의 눈물(?)에 마음이 약해지는게 착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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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착하다' 라는 표현은 능동적인 느낌이 약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착한사람이야! / 나는 착할꺼야! (모호하고 어색한 느낌의 표현)
너는 착한사람이야! / 너는 착할꺼야! (여전히 모호하지만 자연스러운 느낌)
내 생각에 '착하다' 라는 표현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의존하는 성향이 있고,
그렇기에 '착하다' 는 것에 집착할수록 더 심하게 강요당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설명들 때문에 뻘소리가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일단 '착하다' 는 여기까지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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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
착한 사람이 되지 말고 대신에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이 되라! 는 것이다.
- 내가 해야할 일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의 일을 부탁한다? 정중히 거절해!
- 가까운 사람의 큰 잘못을 알고 있는데 덮어주고 가담하는게 정이고 의리다? 놀아나지말고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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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팩트 ]
이번에 던이 겪었던 일들을 살펴보면서
던이나 스붕이들이 이번과 같은 상황에 대하여
얼마나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던과 스붕이들에게
'그 상황' 에서 던과 스붕이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을 미리 알려주도록 하겠다.
Q. 친분이 있는 사람이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데, 저보고 모른척을 해달라고 해요.
A.
나보고 모른척 해달라고? 일단 무슨 상황인지 알겠어.
너와 그동안 가까이 지낸 시간과 관계들을 생각했을때
나는 지금의 상황들에 대해서 네가 빠짐없이 모두 밝히고 스스로 책임을 지길 바래.
네가 생각과 마음을 정리할 잠시 동안의 시간은 줄 수 있어.
하지만 네가 진실과 책임에 대해서 시간을 미룬다면 그땐 내가 먼저 다 말할꺼야.
그게 너에 대한 내 믿음이고 내 우정이야.
너의 선택이 내가 지금까지 알고 지냈던 너의 모습과 우리의 우정 그대로이길 바란다.
요약)
니가 전부 다 밝히고 스스로 책임지길 바란다.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마음정리할 잠깐의 시간은 준다.
하지만 니가 직접 공개하고 책임지지 않는다면 그땐 내가 먼저 다 터트릴 테니까
끝까지 정신 못 차리고 시간 끌거나 흐지부지 할 생각은 애초에 버리길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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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의 닥터팩트와 같은 대처는 실제로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쉽지 않아보이긴 하다.
두 사람의 관계와 우정도 진실되어야 하고, 서로의 신뢰와 용기도 필요해 보이고.
그리고 던과 같은 상황은 스트리머들의 소꿉놀이 같은 수준이기에 그냥저냥 넘어가는 것일뿐,
만약 진짜들이 살아가는 리얼월드의 가장 무서운 곳에서 던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면
무슨 카톡질이고 뭐고 하기도 전에 이미 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 ㄷㄷㄷ
그건 그렇고 핵심은 뭐다?
자신을 위해서도, 그리고 친구를 위해서도, 그리고 그 외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진실' 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진실' 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어떠한 불편함이나 갈등을 불러오더라도
그것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게 되더라도.
언제나 항상 진실한 스붕이들이 되길 바란다.
물론 쉽지 않다는 거 알고, 어렵다는 거 안다.
그래도 일단 '난 진실한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마음 먹으면
거기서부터 시작인 거고 시작은 반이라잖아.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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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시도때도 없이 사용하는 '착하다' 라는 표현은 대체 얼마나 개소리란 말인가!
던의 상황에서 최선의 (혹은 이상적인) 선택은 무엇이었을까?
(좋은사람 = 착한스붕이?) X / (좋은사람 = 정직한스붕이?) O
모두들 정직하고 진실한 스트리머-스붕이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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