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시리즈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내년 초 출격하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5’의 세부 스펙에 소비자 관심이 쏠린다. 전작 대비 무게가 더 가벼워지는 데 이어 애플의 신형 칩셋인 A18보다 성능이 더 높은 퀄컴 모바일AP(앱프로세서) 스냅드래곤8 4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25 렌더링 이미지 / 안드로이드 헤드라인
18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쯤 출시되는 갤럭시S25 모델의 렌더링 영상과 세부 스펙이 잇따라 유출된다. 

해외 IT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이 공개한 갤럭시S25 렌더링 영상을 보면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S24와 유사하다. 다만, 베젤(테두리)은 한층 얇아졌으며 두께도 줄어든 모습이다. 갤럭시S25 두께는 7.2mm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의 7.6mm보다 0.4mm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또 각진 형태보다 둥근 모서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정보에서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의 무게는 219g이다. 전작(232g) 대비 가볍고 아이폰16 프로맥스와 비교해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칩셋으론 퀄컴의 스냅드래곤8 4세대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은 싱글 및 멀티 코어 테스트에서 각각 3236점, 1만49점을 기록했다. 이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보여주는 점수다.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채용한 갤럭시S24 울트라가 싱글코어 2145점, 멀티코어 6701점인 점을 고려하면 CPU와 GPU 성능이 모두 큰 폭으로 향상된 것이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16 프로맥스에 탑재된 A18프로 칩과 비교해도 성능이 높다. A18프로는 긱벤치 테스트에서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로 각각 약 3400점, 8500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8 4세대 칩이 A18 프로 대비 멀티코어 성능에서 18% 가량 빠른 셈이다. 

이외에도 갤럭시S25 기본형 모델은 12GB의 램(RAM), 프로 모델엔 최대 16GB 램이 탑재될 전망이다. 배터리용량은 4000~5000mAh급을 지원하고, 저장 용량은 128GB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이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위성 통신 연결을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위성통신 연결은 와이파이나 셀룰러가 없는 환경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IT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를 인용해 중국 3C 인증 기관 제출 서류에서 갤럭시S25 울트라 모델 관련 위성 통신 연결이 언급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기능이 현실화할 경우 응급상황시 위성을 통한 긴급 문자 및 전화 통화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5에서 위성통신 연결 지원을 가능케할 경우 이는 애플과 다른 IT기업과의 경쟁에서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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