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태어나서 초-중-고-대 마칠때까지 계속 인천에 거주중이고 야신이 감독하던 시절부터 아빠랑 주말마다 야구장 다닌 사람임 ㅇㅇ

우선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인천 토박이or타지 출신2세인데 토박이들 중엔 키움으로 넘어가버린 사람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쓱팬이라고 보는게 맞고, 타지역 이방인1세대는 그 지역 연고 구단을 응원하지만 그 자식들은 와이번스-랜더스 팬인 경우가 훨씬 많음.
나 중학교 시절에도 아버지는 갸팬인데 애는 sk팬인 케이스 엄청 봤다.
그리고 다른 유형중 하나는 역시 도원아재들이지.
세월이 많이 흘러서 그 시절의 전투력 넘치는 도원아재들은 대부분 남아있지 않지만 마지막 도원아재들은 아직 잔존해 있음.
4층 꼭대기에서 걸쭉하게 욕 뽑아대는 분들이 그 부류라고 보면 됨
또 하나는 중고딩들인데, 요즘엔 학교 차원에서 단체관람도 많이 오고, 또 주변 또래들이 대부분 쓱팬이 많다보니 야구에 입문 한다면 쓱으로 입문하는 경우가 많은것같음.

그리고 정용진이 구단 마케팅에 워낙 적극적이고 추신수 영입같은 화재 이슈들이 많다보니 국내야구엔 관심 없고 해외야구만 보던 사람들의 유입도 적지 않은것같다.

성별로 보자면, 우리 팀은 오히려 여성팬들이 더 많은것같응 느낌도 있는데 남자들은 자기 고향이나 야구 취향에 따라 타팀 팬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인천에 거주중인 여성들은 높은 확률로 랜더스 팬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야구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더라도
서진용 이태양 최지훈 같은 애들 얼빠이거나, 그냥 야구장 자체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찾아오는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보임..

동네로 보자면, 남동구 부평구 미추홀구 연수구에 쓱팬들이 밀집해있는것같더라.
경기 전후로 지하철 타는 사람들 쭉 보면 계양행엔 원정 팬들이 많고, 달빛축제공원행은 홈팬들이 많이 탐(캠퍼스타운 지날때까지도 쓱 유니폼 많이 보인다)

계양이랑 서구는 호남 출신 비율이 높다보니 확실히 기아팬들이많은것같고..

아무튼 팬들이 특정 계층으로 한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늘어나는건 다행스러운 일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