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 박민호가 갑자기 부진한 이유 글 보고 나도 몇자 적어봄

일단 박민호에 대해서 얘기할 필요를 느끼는데

불펜투수를 볼때 별 의미도 없는 era같은건 볼 가치가 없고

whip와 이닝당 삼진율이 불펜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불펜으로 나와서 얼마나 출루시키느냐와

위기상황때 삼진으로 변수없이 위기를 막을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이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

다시 박민호 얘기로 돌아와서

박민호는 whip는 20년이후로 계속 안좋아지고 있고

이닝당 삼진율은 데뷔때부터 지금까지 좋았던적이 없음

휩이 안좋아지는건 그냥 명확하게 매년 구속이 하락하고 있는게

기록으로도 지금 나와있고

그 영향이 제일 커서 볼넷이든 피안타든 증가하고 있다고 보면 되고

박민호에게 제일 아쉬운건 삼진 잡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제2구종이라고 봐야하는 변화구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

이거라고 보는쪽임

예를들어 서진용, 이태양 하면 포크볼, 김택형 김태훈 하면 슬라이더

사실 불펜은 극단적으로 투피치여도 됨 

2번째 구종으로 삼진잡을수 있다면 말이지

박민호는 이 2번째 구종이 없는 선수임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을 제2구종이라고 보기엔 구사율도 너무 떨어지고 위력은 더더욱 그럼

다른데서 본건데 우리팀 투수들 선발,불펜 통틀어서

직구 구사율이 60~70프로가 넘는 선수가 딱 3명있는데 

그게 폰트,노바, 그리고 박민호임

폰트는 누가 봐도 광속구로 찍어누르는 투수고

노바도 제구가 좀 안받쳐줘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투심볼러임

근데 박민호는 외인 선발투수도 아니고 150가까이 던지는 선수도 아닌데 직구 구사율이 너무 높아

상대타자라면 박민호가 나왔을때 극단적으로 위력없는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은 버려도 되는 상황이 나옴

볼로 던지는 변화구는 타자가 움찔도 안하는 완전 볼이고(한화전 만루홈런 맞을때 같은 상황)

스트라이크로 던지면 오늘 김혜성한테 홈런맞는 배팅볼임

직구 하나만 노리고 들어가면 되는 투수인데 그 구속이 130대 중반이고

20년 이후로 매년 하락중임

변화구는 구사 자체도 떨어지고 대비 안하고 있어도 대처가능한 위력이고

투피치라고 불렸던 김광현도 베테랑 되고 메이저 다녀오면서

지금은 거의 파이브피치라고 불러도 될정도고 직구 구사율이 슬라이더보다도 더 내려갔는데

박민호가 이렇게 직구 구사를 많이 하면 게다가 구위는 점점 하락하는 이 와중이라면

피칭의 대다수를 바빕운에 맞길수밖에 없고 그 바빕도 좋게 나올리가 만무하다고 봄

그동안 마당쇠로 수고해서 고마운건 팀팬 입장에서 너무 미안하지만

이제 중요 롤로 쓰기엔 팀 성적도 본인 피칭도 맞지 않는게 현재 상태라고 보임

길어져서 요약하면

1.박민호 구위는 매년 하락중임 볼 스피드가 떨어지고 있음

2.박민호는 위닝샷의 부재, 삼진율이 떨어지는 아쉬운 불펜

3.박민호가 필승조인 팀이 있다면 그 팀의 불펜이 세지 않다는 반증

프로 생활 이어오면서 사이드암의 확실한 위닝샷을 장착하지 못한게

구위가 떨어진건 서진용과 비슷하지만 지금 성적의 차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