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골' 이재원이 고향으로 돌아간다.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은 금일(26일) 보도자료를 통해 SSG 랜더스로부터 포수 이재원과 좌완 불펜투수인 김태훈을 받고 SSG에 외야수 오선우를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음을 발표했다.

올시즌 좌익수 공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SSG가 KIA에 트레이드를 제시했고, 박동원의 백업포수가 필요했던 KIA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정석 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수와 불펜 뎁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실력을 갖춘데다가 지역 출신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스타이기에 광주 야구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원이 광주로 향한다는 소식을 들은 한 모기업 관계자는 "저 XXX(이재원) 몸값이면 K5가 몇 대인줄 아냐, 모기업 주가 제대로 휘청이는 꼴 보고 싶냐."라며 역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SSG 랜더스 팬들은 랜더스필드 마운드에서 냉동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축제를 벌이고 있다.


콱정권 인턴기자(kwakjk36@sportsuw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