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홈런 맞았던 공 => 좌투수 바깥쪽 슬라이더 

김광현이 홈런 맞은 공 => 좌투수 바깥쪽 슬라이더 

노경은 선두 타자 안타 맞았다고, 바로 다음 타자 좌타자라고 또 좌우놀이 ㅇㅈㄹ 하면서 김광현으로 교체했죠.

결국 오재일 안타쳤고, 오늘 엘리아스(좌투수) 한테 강했던 로하스가 또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좌투수 김광현을 만나게 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심지어 이지영은 선취 홈런 맞았던 똑같은 코스, 똑같은 슬라이더를 타자에게 가장 유리한 2볼에서 요구했고.

김광현 이번시즌 폼이 역대 가장 안 좋았었는데, 자진해서 등판 요구를 했다면 팀을 위한 선택이 아닌 영웅 놀이 하고 싶었을 가능성이 높고, 

만약 그걸 승인했다면 이숭용도 문제고, 이숭용이 그림 예쁘게 그려보려고 먼저 김광현 준비 시켰다면 그것도 문제였을 겁니다. 

또, 대체 추신수를 올린 이유에 데이터에 기반한 이유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요. 

노쇠화로 인해서 추신수는 갈수록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변화구에는 타이밍이 오히려 빨라져 버리는 모습을 시즌 내내 보였는데, 패스트볼 구위가 KBO 정상급이고,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갖고 있는 박영현 상대로 대타를 쓴다? 참 이해가 도무지 가질 않습니다. 

어차피 진거 같은데, 극악의 확률로 추신수가 경기를 다시 가져와주는 예쁜 그림 얻어보려는 도박수로 밖에 안보이죠. 

근데 팬들은 감독이 도박질 하는거 보러 가는게 아니고, 끝까지 열심히 하는걸 보고 싶은건데, 이런 감독의 행동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결국 선수들만 힘겹게 노력해온 한 시즌을, 시즌 내내 수많은 경기를 날려먹고 팬들을 답답하게 했던 이숭용이 5위 결정전마저 날려버렸습니다.

이지영 선수의 리드도 아쉬웠고, 김광현 선수의 피홈런도 아쉬웠지만, 시즌 내내 열정을 다 해준 선수들에게 욕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매 경기를 단지 느낌으로, 구시대적인 지도 뿐인, 선수들의, 팬의 열정을 물거품으로 만든 가장 큰 원흉인 이숭용 감독 제발 경질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