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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구속 하락의 원인 분석

솩갤러(125.187) 2024.09.29 12:24:48
조회 5938 추천 111 댓글 22
														

앤더슨은 현 KBO 최고의 파이어볼러로서 

역대를 통틀어봐도 가장 압도적인 삼진율로 타자를 요리하는 

명실상부 SSG 랜더스 1선발 투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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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최근 경기(문학 LG전)에는 대부분의 구종의 평균 구속(시즌 151km, 해당 경기 144km)이 폭락하며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시즌 최종전에 대한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

구속 하락의 원인은 무엇일까?

투수 본인의 약점으로 뽑히는 멘탈? 아니면 태업?

정말 근본적인 원인은 선수 본인과 코칭 스태프만이 알겠지만, 가시적인 답은 투구폼에서 찾을 수 있다.


1. 팔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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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9월 14일 김지찬을 상대로 155를 뿌릴 때 모습을, 오른쪽은 9월 24일 LG전에서 신민재를 상대로 142km 포심을 던질 때 사진이다.

구속이 빠를 때가 구속이 느릴 때보다 명백히 팔각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팔각도가 달라져서 공을 릴리즈 시 상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정도도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대개 릴리즈 포인트나 팔각도가 갑자기 낮아지는 것은 체력적인 문제 내지 부상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도 메이저리그에서도 시즌중에 릴리즈포인트가 계속 낮아지는 투수들은 시즌 종료/중반에 토미존 서저리 내지 어깨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자세한 것은 본글에서는 생략)


다만 앤더슨 같은 경우에는 체력적인 문제에서만 원인을 찾기 보다는, 선수 본인이 경기 운용과 개선된 제구를 위해 

팔각도를 약간 내려서 던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 하다. (체력적인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그 근거는 1-1의 내용+ 9월 19알 키움전에서도 필요할 때는 원래 투구폼에서 155km까지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던 사실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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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155km 포심을 최주환에게 뿌릴 때 모습이고, 오른쪽은 같은 경기에서 148km 포심을 던질 때 사진이다.

팔 각도와 릴리즈 직전 상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정도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1. 시선의 방향

팔각도가 달라짐에 따라 공을 릴리즈 시 상체가 기울어진 정도나 머리의 위치가 달라지게 된다.

오른쪽 사진에서 투수가 포수의 글러브를 더 똑바로 응시하게 됨을 알 수 있다.

보통 투수의 시선이 포수의 글러브를 향하게 될 때 정확한 제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얘기를 한다.

팔각도가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투수의 시선 방향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에서 150 중반의 공을 마구 뿌렸음에도 전혀 공이 제구되지 않으며 강판되었음을 생각하면, 

이런 방향의 교정도 나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왜 LG 전에서는 제구가 엉망이었느냐... 한다면 투수 본인이 경기 초반에 본인의 릴리즈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초반 수비 실책으로 멘탈이 나가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2. 무릎이 펴지는 속도

(아쉽게도 비회원이라 오늘 이 글에 영상을 담을 수는 없었다. )

현대 야구 투수들이 공을 뿌리기 위한 핵심적인 추진력 중 하나로 '체중 이동' 을 뽑을 수 있다.


요컨대 투구판을 차서 몸이 앞으로 가는 운동을 자유발(우투수 기준 왼발)로 급격히 제동을 걸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것이 체중 이동의 핵심이다.

자유발을 지면에 접촉시킨 후 굽혀져 있던 왼쪽 무릎을 빠르게 펴서 강력한 제동을 몸에 가할 수록, 더 많은 제동이 걸리게 되어

투수의 몸이 앞으로 추진력을 얻게 되어 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근육이 하체의 대퇴사두근(허벅지 정면에 있는 근육)이고, 그러기 때문에 투수들에게 하체 운동이 강조시되는 부분이다.


앤더슨이 구속이 나올 때와 나오지 않을 때는 무릎이 펴지는 속도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포심을 던질 때 더더욱 차이가 났다.

아무래도 대퇴사두근의 기능이 평소보다 저하되는 현상이 피로에 의한 것인 경우가 많으므로 
지난 경기보다 더 많은 휴식을 갖고 등판하면 더 나아지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3. 결론

사실 이 글에서는 앤더슨 구속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고 있지는 못하다.

앤더슨 본인이 다른 프로팀에서 더 좋은 오퍼를 받고 남은 경기를 대충하자는 마인드를 가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이 경우는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앤더슨은 스트라이크존, 포심/커브 구사시 투구폼 차이로 일본에서조차 선발로 성공할 수 없다 단언할 수 있다.)

체력적인 부담을 느껴서 그런 것일 수도, 쓱갤 여론처럼 키스톤 콤비의 정줄나간 수비로 삔또 상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직전 경기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 하루 더 휴식을 부여받았다는 점,

박성한 정준제가 그 경기만큼 정줄 놓은 수비를 하기도 힘들다는 점에서,

그때보다는 훨씬 더 좋은 피칭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바람이다.

이상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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