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018년 시범경기부터 8월까지 그라운드 키퍼로 알바함
하는 일이 궁금하면 워크맨 2화에 소개되있으니 그걸 보면됨



1. 하게된 이유
전역하고 복학하기 전에 야구나 볼겸 문학구장 진행스텝(티켓확인) 알바를 하려고 알바몬에서 지원함. sk시절 당시, 알바는 그린피플에서 관리했음.
진행스텝으로 첫 출근을 했는데, 그린피플 팀장이 그라운드 알바 빵구났다고 나 포함 남자 알바생 3명을 그라운드 관리팀으로 내려보냄.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남자면 그라운드로 내려보냈음)



2. 밥
18년도 당시, 선수식단과 알바식단이 따로 있었음
선수, 방송사, 직원, 그라운드 알바까지 선수식단을 먹었고
진행스텝 알바들이 알바식단을 먹음.
선수식단은 ㅆㅅㅌㅊ였고 운 좋으면 아나운도들도 봄
(김세연 아나운서 엄청 예뻤음)
알바식단도 먹어봤는데, 그냥 딱 ㅍㅌㅊ 였음



3. 클럽하우스
경기가 끝나고 다음날도 홈 경기면, 그라운드 정리를 하고
클럽하우스에 음료수(포카리, 비타500)을 채워야 했음.
보통 정리가 끝나고 가면 고참급 선수들은 이미 샤워를 하고 다른 선수들은 기다리는데, 호텔식 수건으로 하반신만 가리고 있어서
처음엔 많이 놀랐음



4. 기억에 남는 선수들 인상
- 아기강민: 나이는 어리지만 ㅈㄴ 남자다움. 본인 첫 날,
                  어리버리 까다가 베팅볼 머신에서 나온 볼 맞을 뻔
                   한 거 아기강민이 소리쳐서 겨우 피함


- 로맥: 몸에 친절이 배어있음. 우리가 뭘 하면 항상 한국 말로
           '괌사합니다~'고 꾸벅함. 그리고 출근이 항상  
            빠른 편이였음 (저녁경기 날에는 보통 1시 전후로 왔음)


- 궬련님: 접점은 없었는데, 볼때마다 인상이 항상 여유있고
               선수들하고 잘 어울림.  교육 잘 받은 있는 집
               자제느낌 났음


- 성우옹: 경기 중계로 보면 나이도 있는데 백업 포수으로서
              항상 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러운 모습으로 보였는데,
              생각보다 멋쟁이에 인싸느낌 났음


- 콱정권: 시범경기 때 이후로 못 봄


- 힐만: 로맥처럼 항상 몸에 친절이 배어있음. 한 번은 훈련
          세팅하다가 못 보고 부딪혔는데 한국말로 죄송합니다
          라고함. 감독실 난로에 기름 채우러 가면(보통 4월까지
          난로 씀) 과자같은 거 챙겨줬음


- 서건창: 본인은 보통 어웨이 더그아웃 쪽에서 대기를 했는데,
               처음 서건창 보고 놀란게 머리가 ㅈㄴ 컸음.
               기다라거나 널찍한게 아니고 그냥 부피가 컸음


- 짭재: 1.5군으로 훈련할 때 의욕과 간절함이 보였음.
            타격 훈련 할 때, 알바들이 볼 주워야 함. 가끔 외야에서
            캐치볼하는 선수들이 던져주곤 하는데, 짭재는 있는
            힘껏 세게 던져서 손 아팠음.
           (보통 주전선수들은 살살 던져줌)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임



5. 알바들 사이 인성 Best&Worst 어워드


- [Best] 카즈미 (불펜포수/일본인, 한국말 잘함, 엄청 착하심)


- [Worst] 이미 은퇴하신 내야수 (이름 공개 안 함)
행적 1) 그때 당시, 볼 보이 알바 분들 외야 수비를 되게 잘했음
              근데 이 미친놈이  신기하다며 더운 날이였는데
             야외 펑고 훈련을 볼보이들에게 30분을 시킴
  
        2) 항상 그라운드 상태에 불만이 많았음. 어린이날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 상태가 마음에 안들었다고 메니저를 시켜
           본인보다 10살 이상은 많은 그라운드팀 실장님에게
           조인트를 깜. 덕분에 그날 뒷정리가 늦어져서 퇴근이
            40분이상 늦춰짐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봄. 밑에 사진은 그라운드에서 찍었던
사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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