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앞으로 말할 지타는

부상 복귀 선수 부상 재발 방지용 지타나

체력 저하 선수 휴식차원 지타같은 일회성 지타랑은 다른

여러 명이 골고루 나눠먹는 지타에 대해서 말할 거임

지타 나눠먹기가 성립할 조건은 크게 두 가지가 필요함

1. 나눠먹는 선수들의 빠따 생산력

말 그대로 타격만 하는 포지션이니까

당연히 빠따 생산성이 타 선수들에 비해 좋아야 함

백번 양보해서 최소한 팀 평균보다는 높은 타격 생산성을 보여야 함

2. 경쟁자들이 고만고만한 선수여야 함

아무리 빠따가 좋은 선수라고 해도

팀내 확고한 주전이 있는, 즉 더 잘 하는 선수가 동포지션에 있다면

기회를 받기가 어려움

하지만 경쟁자들끼리 모두 실력이 엇비슷하고 타격까지 되는 선수들이면

그때가 돼서야 비로소 지타 나눠먹기라는 개념이 성립을 하는거임

이제 이걸 우리팀 상황에 대입해서 보자면

1. 일단 빠따 생산성이 되는 선수가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면 아예 없음

옛날 꼴데 박준서나 이팀 고대 선수중에 박정환이라고

 빠따 쏠쏠한 선수 하나 있었는데

그런 선수들이 이 팀엔 전무함

2. 경쟁자들이라고 부를만한 선수 자체가 없음

아마 우리팀이 주전이랑 백업간 격차가

리그에서 가장 큰 팀중에 하나일 거임

실제로 백업이라고 나오는 새끼들 수준을 보면 걍 한숨만 나옴

이런 상황에서 뭔 낭만 풀뜯어먹는 지타 돌려먹기를 하자는 새끼가 있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