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귀신까진 아니고 귀신 목소리는 들어본적 있음

정말 딱한번 있었는데

집에서 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움직이려고 안간힘 씀

그때가 지금처럼 겨울이었어서 장판까지 켜놓고 자서 땀도 나고 그랬음 본인 땀 잘 안나는데도

근데 쉽게 뿅하고 안풀리는거야 그래서 약간 무서웠음 이게 두번째 가위였고 그 날 얼마 전에도 가위 눌렸었어서(이게 생애 첫 가위)

근데 딱 애쓰따가 힘 풀리는 순간 뭔지 알지 딱 그 순간에 그냥 천장 바라보는 자세로 누워있었는데(당연히 가위는 안풀림)

진짜 정확히 오른쪽 귓등쪽에서 약간 색기있는 여성 목소리로 속삭이는 소리가 들림

"일어나요~왜 안일어나요~?ㅋ"

진짜 존나 약올리는듯한 그런 말투... 날 쥐락펴락 하는듯한 가소롭다는 말투로 말함

진짜 ㅅㅂ그때 ㅈㄴ역대급으로 개쫄고개놀라서 가위 풀리자마자 진짜 전속력으로 어머니있는 안방으로 튀었다

뭐 그 뒤엔 신기하게도 가위 안눌렸고 이상한 일도 없었음

그날이랑 그 날 얼마전에는 생애첫 가위도 막 눌리고 그랬는데 내가 너무 발작급으로 놀라서 그런지 귀신같이 괜찮아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