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황석조 기자 = SK 와이번스의 정현(25)과 김창평(20)이 시즌 개막전 선발 키스톤 콤비로 나선다. 에이스 닉 킹엄과 2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개막 시리즈 등판을 준비한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은 2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앞서 일부 개막전 복안을 밝혔다.

주전 유격수는 정현, 주전 2루수는 김창평이 낙점됐다. 염 감독은 "(시즌) 시작은 정현, 김창평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은 25세, 김창평은 20세로 젊은 키스톤 콤비가 완성된 것. 그 외 김성현, 최항 등이 백업 역할을 맡는다.

아무래도 정현, 김창평의 부족한 경험이 우려요소로 꼽힌다. 이에 염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경험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경험부족으로 인한 실수는 감수해야 한다. 기회를 줘야 경험을 하지 않겠나"라며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이미 공개한대로 외국인 투수 킹엄이다. 지난 24일 LG와 경기 당시 4이닝 무실점으로 예열을 마쳤는데 이날 선발투수 김태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최종점검을 가질 예정이다.

염 감독은 "킹엄이 오늘 2이닝 정도 던질 것"이라며 "오늘 던지고나면 5일을 쉬고 (5월5일) 개막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선발 핀토는 1일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 등판한다. 이후 한화와 개막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한다. 염 감독은 연습경기 성적이 좋지 않은 핀토에 대해 "신뢰한다. 믿을 것"이라며 "약점이 있지만 장점도 확실하다. 시즌을 치르면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SK의 선발로테이션은 킹엄-핀토-박종훈-문승원-김태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