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타격의 8할이상은 하체다.

즉 타격의 8할 또는 그 이상의 비중을 하체가 차지한다.
타격시에 쓰는 근육은 크게 네가지로 나뉜다.
하체
허리
등
가슴

여기서 야구인들이 흔히 말하는 속칭 "뱃스피드"는 하체로 정해진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또한 나는 "뱃스피드"의 지칭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이는 나중에 정확히 설명하겠다. 일단  하체의 중요성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하체는 몸을 지탱해주는 지지대 역할을 해준다.

정확한 설명을 위해 타자가 타격 즉 스윙하는 모습을 상상하자. 타자는 일단 몸을 돌려서 스윙을 한다. 이때 가장 먼적 움직이는 대근육은 하체다. 레그킥을 하든 토텝을 하든 나는 딱히 타격에 지장은 없고 각자 스타일이라 생각하는데. 가장 중요한건 앞발이 지면에 닿는 그 순간부터다. 이때부터 난 앞발을 pivot(축발)이라 칭하겠다. 이 축발이 고정되면서 몸이 돌아가는거다. 즉 이 앞발이 고정되지 않으면 그것은 오버스윙이라고 칭한다. 자기 밸런스를 초관한 스윙을 한다는 뜻이다. 즉 자기 신체의 힘이 100이라 치면 120의 힘으로 스윙한다는거다. 억지로 가동범위를 늘려 가속도의 힘 즉 torque로 치는. 한마디로 외부의 힘을 이용해서 치는 극단적인 스윙이라는거다. 이런 오버스윙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파워는 자기의 선천적인 파워보다 급격히 상승한다. 반대로 컨택률은 급격히 떨어진다. 그 이유는 자기가 앞발을 땐순간부터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즉 하체의 단단함은 스윙범위를 늘려준다. 이때 스윙범위의 뜻은 자기의 앞발을 고정시켜 컨택률은 유지하되 풀스윙을 어디까지 할 수 있다는 거다. 즉 하체가 단단할 수록 앞의 축발은 더 많이 버텨줄 것이고 이는 풀스윙의 범위를 더 늘려준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뱃스피드"보다는 "가동범위"라고 볼 수 있다. 즉 스윙을 할때 하체가 계속 고정 돼 있다면 이는 하체가 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하체가 고정된다면 그 다음 대근육으로 바로 허리가 돌려질 것이다. 이때 하체의 단단함이 몸을 고정시켜준다면 허리의 단단함은 바로 상체를 고정시켜준다. 그 이유는 허리가 하체와 상체를 연결시켜주는 유일한 근육이기 때문이다. 즉 허리가 단단하고 유연해야 스윙이 더 안정된다는 것이다.

그다음 대근육은 가슴과 등이다. 이때 먼저 쓰이는 근육은 바로 등이다. 등근육은 헬스를 해본 사람은 안다. 바로 당기는 근육이다. 타자의 배트의 처음 위치는 우리 몸의 뒤다. 즉 배트를 뒤에서 내 몸 중간까지 끌고 오는건 등근육. 그 다음이 바로 배트를 내 몸 중간에서 앞까지 미는 근육은 가슴이다. 즉 등근육이 당겨치기를 할때 필요한 근육이고 가슴근육이 밀어치기를 할때 필요한 근육이다. 즉 가슴과 등은 기술적인 측면에 도움을 주는 근육이다.

그다음은 팔이다. 하체가 몸 허리가 상체면 팔은 배트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팔근육이 단단해야 배트가 밀리지 않는다. 즉 배트의 안정성을 담당한다.

자 다시한번 정리를 해보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하체다. 하체가 돌고 그 다음으로 허리가 그리고 상체와 팔은 그냥 딸려서 나오는거다. 쉽다. 이게 바로 타격면이 넓은 타격법이다.

설명만 하니 이해가 안될 수 있다. 예시를 들어보자. 예시를 들기전 명심해야 할게 있다. "근육은 상대적이지 않다. 즉 근육은 밸런스다". 한마디로 근육 많은 사람이 장땡이 아니란거다. 몸이 왜소해도 밸런스만 갖고 있으면된다.
이게 무슨 쌉똥같은 소리냐? ㅋㅋ 근육 많은 얘가 니가 말한 가동범위부분에서 최고 아니냐?
답변은 "NOPE" 아니다 틀렸다.

근육은 상대적이지 않다. 그랬으면 야구는 약쟁이들이 씹었을거다. 여기서 잠깐! 혹시 베리본즈와 김재환을 떠올렸으면 그 분들은 내가 말한 이상적인 밸런스를 갖고 있는 분들이다. 즉 하체의 근육 즉 단단함은 자기 상체를 지탱 혹은 자기 스윙을 지탱해줄 정도만 있으면 된다. 그 예시로 이정후를 보자. 이정후의 스윙을 지켜보다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있다. 바로 앞발이다. 항상 타격할때마다 앞발이 돌아가면서 끝까지 지탱을 해준다. 신기하지 않나? 22년 벌크업을 한 시즌도 똑같다. 그의 앞발은 항상 상체를 지탱해준다. 그리고 보다싶히 그는 타격 4관왕을 먹었다. 이는 그가 천재여서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기엔 기본기가 너무 좋아도 너무 좋았다. 즉 근육은 자기의 스윙을 지탱해줄 즉 밸런스를 맞출정도만 있으면 된다느내다. 가령 농담으로 이정후가 약을 빨면 정말 홈런왕이 됐을 것이다ㅋㅋ.

또다른 예시를 들어보자. 대부분의 라틴 또는 히스패닉계 선수들은 엉덩이만 봐도 알 수 있듯 하체가 무지막지하게 발달 돼있다. 어쩌다 남미쪽 여자를 헬스장에서 봤는데 내가 본 왠만한 남자들보다 스쿼트를 두배는 더 친 기억이 있다... 물론 이건 그냥 해본 말이다. 진지하게 푸이그를 생각해봐라. 또 멕시코 쿠바팀을 생각해봐라. 왜 저기에 홈런타자가 많은지 이해가 된다.

친숙한 사람들로 예시를 들어보자. 가장 최근 본 김휘집만 봐도 하체가 단단하니 뱃스피드가 상당히 빠르다. 이게 우연일까? 김도영과 도슨을 봐라. 김하성을 보고 박병호를 보고 강정호를 보고 제리 샌즈를 봐라.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봐라. 바로 그렇게 큰 스윙범위를 지탱해주는 단단한 하체다...

나는 생각한다 프로들이 말하는 팔이 가장 늦게 돌아가는 타격이 대체 무엇일까? 이것은 바로 대근육과 유연성이 좋아야 한다는 뜻과도 같다. 그래야만 팔을 가장 늦게 돌리는 타격을 할 수 있으니까. 즉 면으로 치는 타격을 할 수 있으니까.

결론: 어준서 스윙보니까 면으로 치는 스윙을 한다. 또 몸이 부락부락해보인다. 즉 어준서 잘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