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음모론 소재 안돼…野, 배현진 태도서 교훈 얻길"

SMNEWS

2024.01.29 11: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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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양혜나 기자)

[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가 음모론의 소재로 이용돼선 안 된다며 야권 일부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축소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비판했다. 또 "배현진 의원의 용기 있고 의연한 태도에서 교훈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야당을 향해 말했다.

아울러 사회 안전을 담당하는 제복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공약 마련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어 "배 의원이 큰 정신적 충격에도 빠르게 퇴원하게 된 것은 그런 테러 때문에 흔들릴 나라가 아니라는 점, 음모론의 소재로 이용돼선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배 의원의 노력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막연한 추측과 분노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줘야 한다는 말씀을 당일에 드린 바 있고, 우리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그 뜻에 따라 침착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까지 열어 경찰을 몰아붙이는 등 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음모론 장사를 계속하면서 거기서 어떤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배 의원의 용기 있고 의연한 태도에서 교훈을 얻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 민주당 중 이런 테러를 대하는 공당의 자세로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정치인지 국민들께서 평가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리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배 의원을 도와준 시민들, 신속히 할 일을 해준 소방대원과 경찰관, 충실한 치료뿐 아니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상태를) 설명해준 순천향병원 의료진들, 무엇보다 배 의원의 쾌유를 빌어준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또 "국민들께서 더 잘 보호받고 더 좋은 공직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제복 공무원들께서 합당한 처우를 받고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동료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제복 공무원들이 더 자긍심 가지고 일하고 더 존중받는 데 필요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비대위가 이날로 출범 한 달째가 됐다면서 "동료 시민들의 눈에 부족한 점이 많았을 것이다. 우리가 더 잘하자. 제가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로고를 바꿨는데 보기 좋더라. 로고만 바꿀 게 아니라, 정치개혁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반대 입장도 바꿔주길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김예지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진=양혜나 기자)

김예지 비대위원은 "우리 정치가 과연 이런 혐오를 부추겼는지 아니면 증오와 혐오를 없애고 희망을 드리기 위한 정치로 바꿔나갔는지,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은 "총선에 도전하는 많은 후보자도 다시 한번 성찰 할 수 있는 계기 됐으면 좋겠다"며 "이런 혐오와 증오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두려움 이용해서 표를 모으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이번 총선에서는 이런 일을 보지 않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구자룡 국민의힘 비대위원 (사진=양혜나 기자)

구자룡 비대위원은 "우리는 불행을 이용해 음모를 퍼뜨리고 그걸 정치에 이용하려는 집단 아니다"며 "문제를 해결하고 불안을 해소하고 더 신뢰하고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구 위원은 "이 사건도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담담히 기다릴 것이고, 시스템을 신뢰하는 모습 보일 것"이라며 "이 사건을 해결하고 앞으로 나가기 위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제복 공무원의 처우 개선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지아 비대위원이 부상 소방관들의 간병비가 15년째 제자리라는 운을 띄웠다"며 "그동안 제복 공무원에 대해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가 했던 것을 정리해서 국민에게 알려주는 방법을 강구해보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양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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