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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베릴 영향에 유가 하락...정제 시설 위기 경고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0 08: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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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9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2달러(1.12%) 하락한 배럴당 8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09달러(1.27%) 떨어진 배럴당 84.66달러에 마감했다.

허리케인 베릴이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되면서 멕시코만 연안의 주요 원유 생산 시설과 정유 시설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베릴이 지나간 후 시설들은 정상 운영을 시작했고,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베릴이 통과한 미국 최대 원유 수출 시설인 코퍼스 크리스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폭풍 피해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 줄리아 그리스비는 투자 노트에서 "허리케인 베릴이 대규모 생산 시설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사라지면서 브렌트유의 4주간 이어진 상승세가 끝났다"고 밝혔다.

PVM의 애널리스트 존 에반스는 "베릴에 대한 원유 시장의 반응은 놀랍도록 조용했다"며 "그러나 베릴은 이번 허리케인 시즌 동안 앞으로 다가올 일들의 경고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은 이번 허리케인 시즌 동안 11개의 허리케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7.2개의 폭풍이 미국을 통과한 것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비는 "허리케인 시즌이 심각할수록 정제 마진에 상방 위험이 커질 것"이라며 "정제 시설은 원유 시장보다 더 빡빡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의 관심은 10일 발표될 미국 원유 재고에도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 동안 미국 원유 재고는 1022만 배럴 급감했다. 맥쿼리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하며, "재고가 예상보다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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