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하락세 지속, 기업 실적 부진에 투자심리 악화

SMNEWS

2024.05.31 07: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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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 거래소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뉴욕 증시는 계속된 하락세를 보였다. 샐즈포스와 콜스 등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전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지 시간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8,111.4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31.47포인트(0.60%) 하락한 5,235.48로, 나스닥 지수는 183.50포인트(1.08%) 내린 16,737.0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세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CRM 소프트웨어 회사인 샐즈포스의 주가는 전일 발표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19% 이상 폭락했다. 샐즈포스의 주가 하락은 2008년 이후 최대치였다.

미국 전역에서 약 1,170개 매장을 운영하는 백화점 체인 콜스의 주가도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으로 22% 급락했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은 1%를 넘어섰다. 반면, 최근 4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약 3% 하락했으며, AMD 주가는 0.9% 상승했다.

한편, 미국 당국은 엔비디아와 AMD 같은 칩 제조사가 중동으로 대규모 인공지능(AI) 가속기를 수출하는 라이선스 발급을 국가 이익을 위해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아마존은 1% 범위에서 하락했고, 알파벳 A는 2% 범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3% 하락했으며,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도 약 1% 하락했다.

이와 동시에, 소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러셀 2000 지수는 약 1%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 둔화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5일로 끝난 주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000건 증가한 219,0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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