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중화민국)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 훈련과 관련한 23일 기자회견에서 대만 인근 해역에서 중국 측 군함 15척과 해경 선박 16척, 그리고 군용기 33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중국 군함 등은 대만에서 24해리(약 45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중국군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는 것은 지난 20일 취임한 라이칭더(賴淸德) 총통을 견제할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에 이어 마찬가지로 민주진보당(민진당) 출신으로서 집권에 성공한 라이 총통은 반중(反中)·독립 노선을 걸어온 인물이다.
대만 인근 해역에서 중국군이 군사 훈련을 하는 동안 중화민국 해군 육전대(해병대) 부대 시찰에 나선 라이 총통은 "외부의 도전과 위협에 직면한 가운데 우리는 자유와 민주의 가치,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야 한다"는 취지로 훈시했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크게 반발하며 대만 인근 해역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때 중국군은 11발에 이르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 시위를 감행하기도 했다.
中 외교부 대변인, "일본 민중은 염화(炎火) 속으로" 발언 확인
우장하오(吳江浩) 주일 중국대사가 "일본 민중은 불길 속으로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우 대사의 발언 사실을 확인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우 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사실에 기반해 있으며, 도리에 맞는 데에다가 그 표현이 엄격해 진실로 정당하며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 주일 중국대사는 지난 20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 라이칭더 신임 총통의 취임식에 일본 국회의원 30명이 참석한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일본이 대만 독립 또는 중국 분열에 가담할 경우 일본 민중이 불길 속으로 끌려들어가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와 관련해 왕 대변인은 "최근 일본의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좋지 않은 움직임이 더러 일어나고 있으며, '대만유사(臺灣有事)는 일본유사(日本有事)'라는 가당치도 않고 위험한 논조로 계속해 떠드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일(中日) 관계의 기초와 관련해 넘어서는 안 되는 데드라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왕 대변인은 "만일 누군가가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 통일을 방해한다면 반드시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英 국방부 장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공여" 발표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22일(현지 시각) 대(對)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 중인 러시아에 대해 중국이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를 공여했거나 무기 공여와 관련해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섑스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과 러시아 양국 간 무역이 종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섑스 장관은 장기간에 걸쳐 서방 세계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해 왔기 때문에, 이들 국가가 강경한 자세로 향하게 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모든 가맹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5%까지 방위비 지출을 끌어 올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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