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은 23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엘리자베스 여왕의 안동 방문과 유사하다'고 한것을 두고 "엘리자베스 여왕까지 들먹이며 비호한다고 관광이 외교로 둔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성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을 속이는 것도 참 프로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싸늘한 여론에 다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참 민주당다운 논리이고 부끄러운 자기 고백"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식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양국 간 우호증진에도 기여를 했고, 우리 국민에게도 잊지 못할 품격의 국빈방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타지마할 관광은 김정숙 여사에게만 잊지 못할 추억일 뿐 대한민국의 국격과 인도 국민들에게 어떤 감동과 어울림이 있었는지 밝혀 주시기를 바란다"며 "타지마할 관광의 주 여행목적인 외유에 대통령 휘장이 달린 전용기를 타고 간 사실에 국민들은 절망을 했다"고 비판했다.
성 사무총장은 "김 여사는 2019년 노르웨이 순방 당시에도 피오르, 그리그의 집을 방문하는 등 방문의 목적과 다른 일정들을 소화했다"며 "2022년 이집트 순방 때에는 비공개로 피라미드를 관람해 놓고 이집트 정부가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요청을 했다고 둘러댔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 이상하다. 세계 유명 관광지엔 늘 김정숙 여사가 있었고, 상대국 정부가 요청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면서 "관광 활성화라는 공식적인 요청이 있었는데, 왜 공개로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것인가. 이를 정당화시키는 회고록 또한 믿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오히려 민심의 역풍만 거세질 뿐"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8일 출간된 '변방에서 중심으로: 문재인 회고록 외교안보편'에서 문 전 대통령은 부인인 김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과 관련해 '(정상 배우자의) 첫 단독외교'라며 이 논란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히며 설명했으나, 연일 역풍을 맞고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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