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이재명 만나 "많은 국민, 민주당 사랑하기에 민주 존경하고 존중"

SMNEWS

2024.05.20 18: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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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예방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민주당을 존경하고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민주당 자체가 아니라 그 뒤에 우리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랑하고 뒷받침하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환담에서 "특히 대표님을 잘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우리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같은 마음으로 저희를 존중해 달라"며 "국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서로 하나가 되어 국사를 해결할 것이다. 우리 국가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력을 배증하고 하는 일에 힘을 합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또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18대 국회 시절 각각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과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원내대표를 맡아 협치를 통해 국회를 이끌어갔던일을 회상했다며 "그때 아마 우리당이 198석을 했었나 보다. 그리고 그때 우리 김진표 원내대표가 이끄는 당이 89석인가를 했다는데, 우리는 매일 만나서 한 번도 우리 김진표 원내대표의 바라는 바를 우리가 놓치지 않고 다 챙겨드렸다"고 했다.

또 "거꾸로 우리 김진표 원내대표께서는 제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저를 존중하고 그 뜻을 이루어서 그때 여야가 모든 걸 협의하면서 아주 큰 개혁을 많이 했고, 또 한미FTA도 그때 통과했고, 국회선진화법도 그때 만들었다"며 "저희가 앞으로 그때 이루었던 그 꿈을 통해서 우리 여야가 다시 한번 형제로 만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 본연의 역할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함께 잘 이루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 황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통합과 포용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황 위원장을 향해 "기간이 혹시 짧으실지 모르겠지만, 여당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표출하신 국정기조 전환이라는 점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정상적인 여야의 모습이 여당은 하자고 하고, 야당이 '발목을 잡는다'고 할 정도로 견제하고, 야당이 제시하는 것들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조정해서 일정한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통상의 모습인데 안타깝게도 지금은 민주당, 야당이 무언가를 해나가면 여당이 이것을 마구 막는 양상이라 저도 가끔씩은 우리가 여당인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꼬집었다.

황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을 지역구로 둔 이 대표를 향해 "주민등록이 같은 인천 분"이라며 "사실은 이웃사촌 간이고, 또 우리 인천시민이 존경하는 지역구 의원"이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만남에서 '채상병 특검법' 등 여야 간 쟁점사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예방

▶ 13년 전 여야 원내대표, 황우여-김진표…비대위원장-의장으로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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