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강남역서 흉기로 인질극 벌인 40대..."내 뱃속에 심장 멈추는 기계 있다"

SMNEWS

2024.05.17 15: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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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CI ⓒ대검찰청 홈페이지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어린이날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4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흉기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는 40대 장모씨에게 인질강요미수, 특수상해, 업무방해 혐의로 16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4일 오전 강남역 근처 생활용품 매장에서 흉기를 들고 모르는 여성을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약 26분간 대치한 끝에 체포됐다.

검찰 조사 결과 장씨는 몇 년 전부터 '내 뱃속에 심장을 멈출 수 있는 기계가 들어있다'는 망상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이를 대중에 알리기 위해 계획적으로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장에서 타박상 등을 입고 구조된 피해자에게 치료비 전액과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으로도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 범죄 사범을 엄단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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