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유학생과 졸업자 비자 요건을 연이어 강화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다국적 기업과 대학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영국 정부가 유학생과 졸업자 비자 요건을 연이어 강화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다국적 기업과 대학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시 수낵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요 기업들은 새로운 이민 정책으로 인해 유학생 감소와 산학 연구 협력 재정의 위축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해당 서한에는 지멘스, 리오틴토, 앵글로아메리칸 등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석사 과정 유학생의 가족 동반 제한, 영국 대학 졸업자에게 주어지던 최장 3년 졸업 비자의 재검토 발표, 그리고 숙련 근로자 비자 발급 요건의 연봉 상향 조정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영국 대학 유학생 수는 감소 추세에 있으며, 국제학생 등록 관리 플랫폼 인롤리에 따르면 영국 대학에 대한 입학 지원 예치금이 전년 대비 57%나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영국 내 금융권 대기업들도 비자 문제로 인해 유학생 출신의 채용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금융권 소식통에 따르면, HSBC, KPMG, 딜로이트 등이 숙련 근로자 비자 요건 강화로 인해 영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수십 명의 채용을 취소했다.
또한,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를 포함한 24개 주요 대학이 속한 러셀 그룹은 정부의 비자 정책으로 인한 심각한 불안정을 경고하고 있다. 이민자문위원회(MAC)는 졸업 비자가 이민에 악용된다는 명백한 징후가 없다고 보고하며, 정부에 사실상 유학생 비자의 유지를 권고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대변인은 정부가 고등교육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민이 아닌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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