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뒷힘 발휘 눈길...지지부진한 반트럼프 행보와 경선의 새로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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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07: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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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과거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꾸준히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과거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꾸준히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메릴랜드,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열린 프라이머리에서 각각 18%, 20%, 9.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이는 헤일리 전 대사가 '슈퍼 화요일' 다음날인 3월 6일 경선에서 사퇴한 후에도 반트럼프 세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난 7일 인디애나주에서는 21.7%, 지난달 펜실베이니아에서는 15만표를 얻으며 높은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강력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으나 일부 주에서의 반발 기류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퇴 연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채, 네브래스카, 메릴랜드, 웨스트버지니아에서도 강한 득표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핵심 지지자 및 캠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다음 행보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를 부통령 후보로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메릴랜드에서는 전 주지사이자 '한국 사위'로 불리는 후보가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낙점됐다. AP통신은 메릴랜드 선거 결과가 상원의 정치 지형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며, 그는 메릴랜드 최초의 흑인 상원 의원이 될 수 있는 민주당 안젤라 앨소브룩스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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