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막말에…황우여 "괜찮아요 원래 그분 얘기가 그런 어투"

SMNEWS

2024.05.10 09: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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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향해 강도높은 비난을 하는 데 대해 "괜찮아요 원래 그분 얘기가 그런 어투"라며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황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점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고 연일 주장하는 그를 향해 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홍 대구시장 말과 윤상현 말씀이 전혀 반대"라며 "윤상현은 쇄신 해라 지속적으로 말씀하시고 두 말씀 다 저의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에너지로 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황 위원장을 향해 '당 대표 행세한다', '당헌·당규에 손대는 건 월권', '말년에 욕되이 끝날까 저어되' 등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황 위원장은 "원래 당은 시끌벅적한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를 할 때는 이 정도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그때가 민주정당이었고 또 가장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며 "이런 것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이야기하시도록 하고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선택해서 나가면 된다"고 답했다.

전날 국민의힘에서 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에 이어 또다시 대구 지역구의 추경호 의원이 당선된 데 대해 '도로 영남당' 지적 우려에 대해선 "추경호 의원을 잘 안다. 기재부의 중심인물이었고 총리실에도 있었다. 당면한 민생, 경제 이런부분에 누구보다도 전문가기 때문에 소신을 갖고 의정을 이끌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또 "협상력에 있어 대야 협상을 정부에 의해 평생 해온 분"이라며 "야당 의원과 긴밀한 관계 있을 수 있고 어떻게 해야 저분들이 정부 입장을 들어주는가 잘 아는 분이기 때문에 소중한 인물이 적절하게 됐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남당이니 도로 윤이니 하는 것은, 그렇게 하면 사람을 못 쓴다. 사람은 재주를 보고 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경선을 두고 파생된 이철규 의원과 배현진 의원 간 싸움에 대해서는 "정치를 하다보면 말로 상처들을 받는 경우 있는데 지나가면 된다"며 "정당의 민주정당 운영 당의 내부적 문제에 대해 가급적 서로 이야기 안하는게 좋은데 이야기 나오면 잘 정리하고 가면 된다. 제가 잘 수습하겠다"고 답했다.

▶ 황우여 '전대 연기' 언급에 與 "6말7초 전대가 총의…당 대표 행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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