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올해 1분기 온라인 식품 거래액이 11조59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진영 기자 = 올 1분기 온라인 식품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2024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11조59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9조7685억원) 대비 1조8314억원 증가한 수치도 분기 사상 최대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음‧식료품은 7조1503억원에서 8조2788억원으로 늘어났고, 농축산물은 2조6182억원에서 3조3211억원으로 증가했다. 농축산물 거래액도 증가했다. 농축산물 거래액은 2021년 8조3334억원, 2022년 9조4795억원, 2023년 10조8489억원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1분기 3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12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7조원이었던 식품 거래액은 2020년 25조3000억원, 2021년 31조2476억원, 2022년 36조140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엔 40조690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0조원대를 돌파했다.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은 모바일 쇼핑을 통해 식품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을 활용해 식품을 구매한 비중은 2021년 75.38%, 2022년 75.48%, 2023년 75.54%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엔 76.07%를 기록했다.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에서도 온라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오프라인 매출은 6.0%, 온라인 매출은 15.7% 증가했다. 총 매출 15조8000억원 중 온라인 매출이 52.7%를 차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전체 매출에서 식품(28.9%)과 서비스·기타(37.5%) 부문의 매출은 패션·의류 등 다른 품목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 구매에 대해 소비자들 거부감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며 "올 1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품목은 거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연간 최대 거래액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밥상머리 물가도 온라인 식품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식품 가격이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데다 가격을 비교하는 것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쉽게 가격과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을 활용해 농축산물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발생한 가격 경쟁도 온라인 식품 구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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