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캠퍼스에서 이어지는 친팔레스타인 시위...2000명 이상 체포

SMNEWS

2024.05.03 1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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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수주간 지속되면서, 경찰에 의해 20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수주간 지속되면서, 경찰에 의해 20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지난달 17일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작된 이 시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종식과 팔레스타인 평화 지지를 요구하며 미국 내 다른 대학으로 퍼졌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 캠퍼스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한 뒤 최소 200명이 체포됐다고 전해졌다. 이들은 현재 LA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뉴욕시립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 뉴햄프셔 대학교, 북아리조나 대학교, 툴레인 대학교 등에서도 시위가 발생하여 체포되거나 자진 해산된 사례가 보고됐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의 총장은 졸업식을 방해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캠퍼스당국에 명령했다. 미네소타 대학교, 시카고 근교의 노스웨스턴 대학교, 로드아일랜드의 브라운 대학교에서는 졸업식 방해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대학 시위로 인해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및 법의 지배라는 미국의 기본 원칙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강조하며, "폭력적인 시위는 보호받지 못하며, 재산 파괴는 평화적인 시위가 아니라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학 캠퍼스 폐쇄, 수업 및 졸업식 취소 등을 유도하는 모든 행위는 평화적인 시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화당 정치인들은 연방정부와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주 정부들을 비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의 공화당 리더인 제임스 갤러거는 UCLA를 포함한 주립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시위를 언급하며, "이 대학들에는 고액 연봉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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