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파워, '성난 사람들' 에미상 도전 열기' 후끈

SMNEWS

2024.01.14 09:15:20

조회 91 추천 0 댓글 1

넷플릭스 드라마

[서울미디어뉴스] 전서현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드라마는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개최하는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11개 상 후보에 올랐다.

'성난 사람들'의 주역인 스티븐 연과 앨리 웡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조연배우 조셉 리와 영 마지노도 남우조연상 후보로 경쟁 중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한국계의 강력한 입지를 드러냈다.

이 드라마는 또한 '다머', '데이지 존스 & 더 식스', '오비완 케노비' 등과 같은 강력한 작품들과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각본상과 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성난 사람들'은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을 수상하며 성공을 입증했다. 이로 인해 에미상 수상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이 10부작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드라마는 가난한 남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부잣집 여자 에이미(앨리 웡)의 운전 중 시비에서 시작되는 블랙 코미디 장르이며, A24 제작사의 작품이다.

'성난 사람들'은 다음 달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도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스턴트 앙상블상 후보로 지명되어 있다. 이 드라마는 한국계 이민자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이성진 감독은 자신의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경험을 드라마에 녹여냈다고 밝혔다.

에미상은 'TV 아카데미상'으로도 불리며, 미국에서 한 해 동안 방송된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은 원래 지난해 9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할리우드 작가·배우 노조의 파업 여파로 연기되어 올해 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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