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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문화일보 문화부장
요즘 공영방송 MBC가 정상이 아니라고 누구나 말한다. 총선을 전후해 극좌파 방송 내지 해방구 방송으로 마구 달린다는 지적이다. 이러다가는 연말 경 폐방(閉放), 즉 방송국 문이 닫히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발전한다는 전망도 불가피하다. 당국으로부터 재허가를 받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다.
이미 MBC는 그들의 불공정·편파·왜곡 방송이 도를 넘으면서 방심위 즉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연속해 최악의 심의 결과를 통보받은 바 있있다. 벌점이 누적되어서 재허가 점수에 미달하는 사태를 향해 MBC가 자진해 걸어 들어가는 꼴이다. 여기에 더해서 총선을 전후해서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심의기관인 선방심의위 즉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주목해야 한다.
이 심의기구도 최근 MBC가 사실상의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는 심의 결과를 잇달아서 내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어찌 될까? MBC의 벌점이 방심위와 선방심의위 양쪽에서 다락처럼 쌓이는 결과가 된다. 앞으로 몇 달 새 심의 역사상 최고의 벌점을 부과받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는 것이다. 이게 왜 문제인가 하면 방송사는 3년마다 재허가를 받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재허가 기준은 불공정 방송으로 벌점이 쌓였는가 아닌가의 판단 여부에 달려있다.
현재 MBC의 쌓인 벌점으로 보아 폐방은 거의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상황은 이렇다. 아까 말한 방심위가 그동안 문제되어 왔던 MBC 뉴스에 대한 심의 결과를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그 심의 중 컸던 게 '김만배-신학림 허위녹취록 보도'나 '바이든 날리면' 같은 왜곡 보도 등에 대한 방심위의 제재 조치였다.
방심위는 '김만배-신학림 조작 인터뷰'와 연관된 프로그램 중에 가장 많은 과징금 4500만 원을 때렸다. 과징금 처분은 법정 최고 징계다. 방송국 재허가 심사에서 10점을 감점받게 된다. 그러면 '김만배-신학림 허위 녹취록 보도'로 두 차례에 걸쳐 25점 감점, '바이든 날리면'으로 추가로 10점을 감점받게 되어, 지난 3년간 MBC가 부여받은 감점은 무려 41점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서 MBC의 친민주당 편향보도가 사실상 선거개입에 해당된다는 지적이 선방심의위를 통해 거듭 문제되고 있다. 일테면 3월 28일 선방심의위 제12차 회의에서는 민주당 측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MBC 뉴스데스크의 올해 1월 29~2월 1일, 2월 7일 방송분을 심의했다.
문제는 뉴스데스크는 1월 말, 2월 초에 걸친 5일간의 방송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 논란' ▲'윤 대통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행사' ▲방통심의위, '바이든 날리면' 보도 중징계 예고 비판 등에서 명백히장난질을 했다. 양쪽의 주장이 대립되는 사안에 대해 한쪽 편의 입장만을 다룬 것이다. 그것도 고의성이 다분하다.
선방심의위 손형기 위원은 "이 5일 방송 전체를 보면 는 더불어민주당 기관지 또는 대변 방송으로 보여진다"는 의견을 냈다. 다른 심의위원들도 그쪽이다. 문제는 그걸로 끝이 아니란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추진 가능성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2월5일, 2월6일 방송)에 대한 중징계도 별도로 예고됐다. 그 역시 윤 대통령의 이미지 실추를 노린 저의가 뚜렷하다.
MBC의 장난은 끝이 없다. 얼마 전 성 상납 막말을 했던 민주당 후보 김준혁을 보도하면서 막상 화면에는 국민의힘당 로고를 버젓이 보여주는 제작 실수 내지 고의적인 농간은 또 뭔가? 너무도 치졸하고, 속이 다 들여다보니는 이런 장난에 국민의힘당이 고발조치를 한 것도 당연하다.
어쨌거나 방심위 심의와 이번 선방심의위는 총선이 끝난 뒤에도 당분간 계속 활동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연말에 있을 재허가 심사에서 MBC가 기준점수 즉 커트라인 650점에 현저하게 미달되는 건 거의 시간문제로 보인다. 결과는 자명하다. MBC는 재허가가 취소되거나, 최소한 매우 강한 조건부 재허가를 받아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는 이렇게 본다. 지금 해방구 방송 MBC는 의도적으로 옥쇄 작전으로 나가는 중이다. 너 죽고 나 살자며 윤석열 정부의 바짓자락을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아니면 이번 총선에서 자신들이 이렇게 노력했다는 것을 민주당에게 과시하고, 저들이 총선에서 승리한 뒤에는 더욱 좌편향 방송을 하는 쪽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만에 하나 저들이 총선에 패할 경우엔 어떻게 될까? 더욱 더 옥쇄 작전으로 나가서 폐방시키려는 윤석열 정부와 한판 싸움을 벌이는 그림도 예상된다. 물론 그런 상황은 좌파 진영이 원하는 상황이다. 어쨌거나 알고 보면 간단하다.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한 MBC는 이미 고쳐 쓸 수 있는 방송이 아니다.
저들은 민주당과 운명을 함께 하기로 하고 막가파 방송으로 치닫는 정치투쟁을 지금 대놓고 벌이는 것이다.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윤석열 정부는 총선 뒤 통진당이 부활한 진보당을 반드시 해산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 또 하나의 무거운 짐을 떠맡은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 사안을 들여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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