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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생존자 단체, 오스카 수상 소감 중 이스라엘 비판한 영국 감독에 항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3 0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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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단체가 유대인 영국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의 오스카상 수상 소감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비판한 내용에 대해 공개서한을 발표해 항의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전서현 기자 =미국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단체가 유대인 영국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의 오스카상 수상 소감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비판한 내용에 대해 공개서한을 발표해 항의했다. 미국 홀로코스트생존자재단(HSF)의 데이비드 섀스터 회장은 "나는 아우슈비츠 지옥에서 3년 가까이, 부헨발트 지옥에서 1년 가까이 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레이저 감독의 발언을 비판했다.

글레이저 감독은 제96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자신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후, "우리는 지금 그들의 유대인성과 홀로코스트가 수많은 무고한 사람을 분쟁으로 이끈 점령에 이용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로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발생한 희생자들을 언급하며 비인간화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섀스터 회장은 공개서한을 통해 "나는 당신이 오스카 시상식 연단에서 무고한 이스라엘인에 대한 하마스의 광적인 잔인성과, 이에 맞선 이스라엘의 정당방위를 동일시하는 것을 괴로운 마음으로 봤다"며 글레이저의 발언을 부정확하고 도덕적으로 옹호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HSF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 서한에는 임원 10여 명이 서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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