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중 하나인 캐피털그룹을 이끄는 파벨 조(61)가 키르기스스탄에서 마약 자금 조달 혐의로 수배됐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러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중 하나인 캐피털그룹을 이끄는 파벨 조(61)가 키르기스스탄에서 마약 자금 조달 혐의로 수배됐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안보위원회는 '마약왕' 캄치 콜바예프에게 활동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조를 수배 명단에 올렸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인 포석 조명희의 손자인 조는 러시아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났다. 포브스 러시아는 2020년, 조가 모스크바에 30개 이상의 빌딩을 건설한 캐피털그룹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가 모스크바 고급 주택 시장의 최소 30%를 점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는 또한 러시아에 180개 매장을 가진 약국 체인 스톨리치니예 압테키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그는 2019년 캐피털그룹의 수익이 715억 루블(약 1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 안보위원회는 콜바예프가 마약 밀매를 일삼다 지난해 10월 국가안보위원회의 특수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보위는 조를 옛 소련권 국가 모임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의 국제 수배 명단에 올리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벨 조의 친할아버지인 조명희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민중문학 작가로, 1928년 당시 소련으로 망명해 일제 수탈의 실상과 한인의 저항을 묘사한 소설 '낙동강' 등을 집필했다. 그는 '고려인 문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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