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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폭행·협박범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실망해서 그랬다"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2 16: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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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전통시장 방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원희룡 후보·이천수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인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이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입건한 60대 A씨와 70대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께 인천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이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들고 이 씨에게 접근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서 "반가워서 한 행동인데 안 좋게 비쳐 후회하고 있다"며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B씨는 "이씨한테 실망해서 그랬다"면서도 "이 씨의 주거지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씨는 지난 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처벌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씨와 B씨를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는 아직 미정이다.

경찰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폭행과 협박 피해 대상에 이씨가 포함되는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폭행이나 협박으로 혐의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며 "검찰 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천수 폭행·협박 가해자 신원 특정…"곧 소환, 죄명 확정할 것"▶ 원희룡 "이천수 인사 중 폭행당해…드릴 든 남성이 협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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