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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후 위험에 대비 경고....'가장 빠른 온난화 대륙' 지적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1 12: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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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환경 기구(EEA)가 발표한 첫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유럽 환경 기구(EEA)가 발표한 첫 '유럽 기후 위험 평가'에서, 유럽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는 대륙이라고 경고했다.  이 평가에서 EEA는 기후 위험이 에너지, 식량 안보, 생태계, 인프라, 수자원, 재정 안정성 및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며, 이러한 위험들 중 많은 것이 이미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결론지었다.

긍정적인 글로벌 온난화 시나리오에서조차, 열파, 가뭄, 산불 및 홍수가 유럽에서 악화되어 대륙 전체의 생활 조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남부 유럽은 특히 산불, 열파, 농업용수 부족, 실외 작업 및 인간 건강에 의해 위협받고 있으며, 유럽의 저지대 연안 지역은 홍수, 침식 및 해수 침입으로 인한 위협을 받고 있다.

EEA는 유럽에서 36가지 주요 기후 위험을 식별하고 그 중 절반 이상이 즉각적인 추가 조치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조치가 필요한 주요 분야로는 생태계 보호, 열파로부터 취약 그룹 보호, 홍수 및 산불로부터 인간의 생명과 인프라를 보호하는 것이 포함됐다.

EEA는 지금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기후 위험이 이 세기 말까지 심각하거나 재앙적인 수준에 이를 수 있으며, 열파로 인한 사망자 수가 수십만 명에 이르고 해안 홍수로 인한 비용만 해도 연간 1조 유로(약 1,44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기후 위험으로 인한 피해는 정책 입안자들이 지금 준비 조치를 취하는지 여부에 따라 부분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EEA는 말했다. 대응 조치에는 보험 보장 개선, 사회 인프라 재설계 및 열파로부터 실외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 도입이 포함된다.

EEA의 레나 윌레-모노넨 위원은 분석 결과 "유럽이 우리의 사회적 준비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긴급한 기후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유럽 국가들이 빠른 탄소 감축과 강력한 대응을 통해 기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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