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원화예금 잔액이 637조5천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8천260억원(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원화예금 잔액이 637조5천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8천260억원(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기업 예금 잔액이 줄어든 경우로, 가계 예금 잔액이 같은 기간 8.5%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 예금 감소는 요구불 예금과 저축성 예금에서 동시에 인출이 이루어진 결과로, 요구불 예금 잔액은 1.1%, 저축성 예금 잔액은 0.9% 줄었다. 이는 지난해 연중 여러 통계에서 예고된 바 있으며, 저축성 예금 회전율이 역대 최고치인 월 1.4회를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분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이 고금리 환경에서 예금을 통한 부채 축소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며, 기업 대출의 증가와 연체율 상승을 고려할 때, 예금을 늘릴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기업 대출 금리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이 정기 예·적금 만기 시 재예치보다는 대출 상환과 현금 유동성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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