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방식 : 특정 숫자를 랜덤으로 뽑은 뒤, 코스 합산점수에서 그 숫자가 가장 많은 사람이 1등, 그 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2등(1등이 여러명일 경우 글을 올린 순서에 따라 등수 결정)

여기에서 해당 대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을 해야된다.

"합산된 점수에서 특정 숫자가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싸이버거를 뿌리는 이벤트라는 것" 을 캐치한 이후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우선 대회에 참여한 볼갤럼들의 점수를 합산해서 어느 숫자는 최대 몇 개 까지 들어있는지 파악을 해봤다.

그리고 수작업을 이용해 도출한 결과, 1, 2, 4, 9가 3개, 6은 4개까지 겹치는 경우를 확인했고, 0, 3, 5, 7, 8은 2개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

나는 비교적 수가 적은 0, 3, 5, 7, 8을 공략하기로 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조건을 더 확인할 수 있다.

참여방법: 아래에 있는 코스 중 단 하나만 참여 가능합니다. 최종 결과창 사진을 찍은 다음에 제목에 [씹덕]이라고 적어주시면 참여 완료입니다.

난이도 및 클리어 유무 상관없습니다.

해당 문구에서 나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난이도와 클리어는 상관이 없다면, 일부러 폭사를 해도 괜찮다는 이야기 아닌가?

참가상도 노릴 겸 나는 비교적 사람이 적은 -틀- 코스를 하려고 했고, 나무위키를 참고하여 각각의 체인수를 우선 정리했다.

그리고 혐한사이트를 이용해 채보를 분석을 했고, 체인의 점수를 분석해보며 어느 구간에서 몇 개를 버릴지 메모장으로 정리를 해놨다.

이렇게 정리를 해놨을 때 나오는 점수는

솔직히 기억이 안 난다.

왜냐하면 이 코스의 계획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이다!

나무위키에 적힌 체인수를 믿고 나는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채보의 노트 수는 달랐던 것이다.

1394 체인을 믿었지만, 약속된 플레이를 해본 이후 점수가 이상해서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니 1404 체인이었던 것이다.

아아 이 무슨 비극인가...

몇 시간동안 정리한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나는 저것을 깨달은 이후 나무위키를 꺼버렸고 -틀- 코스를 손절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다른 코스가 눈에 들어왔다.

혹시 나나히라 식당 코스의 2번째 곡인 コンベア速度Max!? しゃいにん☆廻転ズシ"Sushi&Peace" 익저의 체인 수가 얼마인지 아는가?

놀라지 마라... 1900 이다!!

그 즉시 나의 머리는 또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틀- 코스와는 달리 훨씬 다양하게 점수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트 수가 100단위로 끝나는 곡들의 좋은 점은 바로

5550000 점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저것이 왜 중요하냐?

노트수가 3의 배수인 곡에서 정확히 1/3만 크리티컬을 쳐서 333,3333을 뽑아내고, 555,0000점을 추가로 더한다면 888,3333이라는 8이 3개, 3이 4개인 점수가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야사이마시 인피의 체인수가 1467이었기에, 여기서 489개의 크리티컬만 띄워내면 333,3333점이 가능했다.

나는 그 즉시 혐한사이트로 복귀해서 채보를 살펴보고, 어느 구간에서 몇개를 치냐를 따져가면서 여러가지 정리를 해놨다.

사실 이 계획을 처음 세웠을 때에는 야사이마시 인피에서 833,3333점을, 스시피스에서 555,0000점을, 불고기에서 500,0000점을 뽑아내서 1833,3333점을 채울 생각이었다.

하지만 본인의 실력으로는 야사이마시 나머지 구간을 올크리를 칠 수가 없었고, 눈물을 머금으며 계획을 변경한게 야사이마시 333,3333점, 스시피스 555,0000점, 불고기 "노비스"

1000,0000이다.

난이도가 상관없다고 위에 명시를 해놨기 때문에 노비스 퍼얼체를 노리기로 했다.

나는 프리미엄 프리 모드를 박아가면서 야사이마시와 스시피스의 채보의 점수 빌드를 계속해서 연구했고, '어떻게하면 안정적으로 저 점수를 뽑아낼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다.

그리고 오늘,

완성해버렸다.

크림슨 계정의 이어뮤는 씨발 분명히 어제 밤에 찾은 것 같은데 오늘 또 잃어버렸다.

그래서 결국 16레벨 전용 부계정을 이용했다.

총합 스코어 1888,3333

비록 이 점수를 얻기 위해 시도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뭐야 저녀석, 이런 곡들을 클리어도 하지 못 한건가?' 라는 식으로 보일지 몰라도

나는 노력했다.

몇날 며칠을 연구하고, 빌드를 세우며, 프리미엄 프리 모드로 계속해서 도전을 했다.

이벤트를 위해 이렇게 머리를 써보고 빌드를 짜본게 얼마만인가!!

저 스코어를 완성했을 당시 나는 너무 뿌듯했다.

이렇게 마음의 짐을 하나 덜어놓게 되었다.

와라!!! 3!!

와라!!! 8!!

나에게로 오라!!!! 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