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은 절대 하기싫어!"

볼붕쿤에게 조교를 당한지 벌써 일주일

쾌감에는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지만 자신이 그런 것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는 거부감과 배덕감에

아직도 반항심이 수그러들지 않는 그레이스였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볼붕쿤은 그레이스의 성욕을 풀기 위해 기댈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평소와는 색다른 조교방법을 이용하기로 했다.

"좋아 그럼 오늘은 손대지 않을테니까 심부름 하나만 해줄 수 있겠어?"

"알았어... 그정도라면야"

볼붕쿤에게 조교당하기 시작하고부터는 그다지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지 못했던 그레이스는

오늘은 손을 대지 않는다는 당근에 눈이 멀어

하루정도는 쉴 수 있다는 생각과 오랜만에 단 음식을 먹고싶다는 욕망에 흔쾌히 허락해주고 말았다.

볼붕쿤은 그레이스를 의자에 앉힌 뒤 구멍이 뚧린 공모양 재갈을 물게 했다.

"또 무슨 짓을 할려고... 야앗 이건 이건 아니잖아! 치워줘 아으앗 헤하 히허후헤호 후아아아 하아"

"그렇지만 너가 도망갈지도 모르고, 이해해줘."

그레이스는 자신이 그런 수상해보이는것을 무는 것에 대해 원초적인 거부감을 느끼고

가녀린 손을 휘적대면서 저항해보았지만

조교당하는 동안 자신이 이렇게 거부해봤자 돌아오는 것은 더 싫은 일이었다는 경험때문에

결국 강렬하게 저항하지 못하고 마지못해 순응했다.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아 남들이 봤을때는 입에 무언가 물었다는것밖에 모르지만

그레이스의 입 안은 구멍뚧린 공으로 꽉 채워져버렸고

말을 하려해도 그저 입을 벌린채 혀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발음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레이스가 이런건 싫다는 말을 전하려고 아둥바둥 노력해보았지만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그저 자신이 가버리면서 내는 힘빠진 신음소리나 다름이 없었다.

게다가 말을 할려고 하면 할수록 뚧린 구멍으로 침이 점점 흘러내리려고 했다.

아니, 말을 하려하지 않아도 강제로 벌려진 입때문에 원치않게 침의 분비가 많아지게 되었다.

자꾸 침이 고여버려 입으로 삼키고싶었지만 입을 닫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뒤로 넘겨 침을 목으로 흘려넘기는 수밖에 없었다.

"흐헤...흐....흐읍"

어떻게든 흘러내리는 침을 붙잡아보려고 호흡을 조절하고 최대한 빨아드려보려고 하지만

마치 조교당할 때의 자신의 애액처럼 자의와는 상관없이 구멍 사이로 점점 흐르고있었다.

분명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한 모습일거라고 생각해서 나가기 두려워졌을때즈음,

"그래도 이렇게는 내보내고 싶지않은데, 그럼 마스크 씌워줄테니까 애교 부려볼래?"

그다지 별로 괴롭힐 생각이 없어보이게 만드는 생각보다 쉬운 조건을 들려주었다.

"하우우..."

그레이스는 마스크로 이런 자신의 추한 모습을 어떻게 가릴 수 있다는 생각과

그래도 자신을 어느정도 생각해주는 볼붕쿤에 기분이 약간 풀려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볼붕쿤의 가슴팍에 머리를 살짝 비벼대었다.

그레이스의 머리카락에서 올라오는 향긋하고 산뜻한 샴푸냄새에 꼴린 나머지 바로 안아버리고싶었지만

힘을 꽉 주면서 그레이스의 조교를 위해 오늘은 힘들어도 참기로 했다.

"자 심부름 목록인데 몇개 안되니까 잘 사오도록 해. 알았지?"

"헤"

무의식적으로 평소처럼 대답을 했지만 말이 제대로 안나가는것에 고개를 소심하게 끄덕거리는 그레이스.

볼붕쿤은 그런 그레이스를 쓰다듬어주며 안아준 뒤 배웅했다.

다음편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