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쪽쪽빨아먹는방법<<이거진짜임

Si7_ · 2024.09.23 2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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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타고난 리듬감이나 타겜짬으로 쌓은 지력, 안정성 등은 퉁쳐서 각자의 체급이라고 하고

이 글에서 말하는 재능은 같은 시작지점에서 타인에 비해 성장이 빠르고 가파른 사람을 재능이라고 표현하겠음

재능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

1. 자기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고 있다

2. 자기가 어떤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크게 이 두가지라고 보는데,

특히 2번은 접근 방식에 대한 창의력이라고 생각해도 좋음.

아무 길도 안 나있는 산을 어떻게 돌파해서 등산할지 경로를 찾는 것 처럼,

어떤 문제에 직면해도 어떻게 돌파할지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관찰해서 자기 스스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건데.

이 방법들이 모인 개미친꿀통이 곧 그 사람 자체고,

그 사람이 시도한 방법들을 내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으면 간접적으로 재능을 얻은거나 다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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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OMR카드라고 해 보자. 이중에 하나가 정답이고 곧 실력 상승의 길임. 마킹해서 정답을 채우는 데에는 노력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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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소위 재능없다는 사람의 노력 방식임.

그냥 모든 선택지를 다 하면서 머리를 계속 박다보면 저중에 하나는 정답이 있기는 함.

이건 옛날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기원전 탑랭들이 해오던 방식이고 그 사람들은 절대적인 노력의 양이 존~~~~나커서 그냥 싹다 마킹 다 채워서 잘해진거임.

그리고 그게 리겜짬이라는거임. 그냥 얻은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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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소위 재능있는 사람들의 노력 방식임.

자기한테 뭐가 부족한지, 뭘 가장 중점적으로 해보는게 나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을지 유추하고, 가장 의심가는 것 부터 완전히 채워보는 것.

그렇게 하나를 완성하고 나서 차순위로 의심가는 것을 채우기 시작함.

정답이 저 중 하나라고 했었는데, 만약 저기 가장 먼저 채운 2번이 정답이었다면?

당연히 재능없는 노력충들의 필살 전부채우기와 비교해서 성장속도가 존나 빠를 수 밖에 없음.

근데 그 필살 전부채우기도 만능이 아니라서 어느정도의 자기객관화는 필요함.

노트가 부족하면 오1수매니아를 하거나, 노브가 부족하면 노브곡들을 연습하고 하는 식으로 노력의 카테고리와 방향성도 각각 다른데,

아예 다른 카테고리에서 노력을 아무리 해봐야 팝픈 50렙러너가 사볼 첫판에 파톰해봐야 못깨잖아요

예를 들면 18 994작 같은 느낌의 순회를 하라는 건,

18을 994까지 찍을 정도로 정확도를 깎다보면 본인이 어떤게 부족한지 스스로 깨달을 정도가 되니까 대충 그정도 하라는거지,

18을 994까지 찍어야지만 내가 실력이 오른다고 생각하는건 착각임.

물론 994라는 고점도 띄우고 그걸 반복하다보면 당연히 진전이 있겠지만 오로지 그 점수만을 바라보고 노력하는건 비효율적이라고 봄.

또 무조건 18 994작을 해야한다는 강박에,

노트 싹다 잘쳐놓고 주차노브가 나갔다고 다시하고 하는게,

문제집 풀면서 모든 문제 풀이과정까지 깔쌈하게 정리해놓고,

그거 OMR카드에 옮겨봤더니 밀려써서 채점은 개망했다고 생각해 보셈.

자기가 얻을 지식은 얻을만큼 얻어놓고 채점 점수가 안 나왔다고 문제집을 처음부터 다시 싹 푸는건 좀 아니잖음?

OMR 마킹하는걸 연습하면 했지. 이게 점수 그 자체에 연연하지 말라는거임.

마킹 실수가 노브삑이라고 치면 그건 또 다른 방법으로 연습할 수 있으니까 ㅇㅇ 굳이 문제집을 다 풀 필요가 없음

노브가 틱틱 나가서 얼체가 안된다거나, 하는 안정성 문제조차도

'나는 마킹을 완전히 꽉채워서 해서 오채점이 안 나는 것 같다'

등의 팁을 듣다보면

자기가 부족한게 '이거'였나? 하면서 한두가지 시도해보고

그러다 한두개 얻어걸리면 정답처리되면서 실력이 올라가는거임

자기가 뭐가 부족한지의 자기 객관화도,

이미 그 문제들을 넘어온 사람이 님 하는걸 쭉 보다 보면 '야 너한테는 이게 부족한 것 같은데?' 하고 대충이라도 집어줘서 알 수 있고.

그것에 대해 뭘 노력해야 할지도,

한 사람이 잔뜩 설명해줘봐야 그게 완전히 자기한테 맞지는 않겠지만,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알고있으면 그 부분에 대한 조언만을 다른 다수에게 요청하는게 가능함.

그렇게 자기객관화가 되고, 노력의 방향성까지 재능있는 사람들한테 얻고 나면?

글의 맨 처음 썼던

1. 자기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고 있다

2. 자기가 어떤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충족됐죠?

후천적으로 재능 쪽쪽 빨아먹기 성공~~!

다만 재능충들은 이 과정이 혼자서도 되니까 당연히 빠른거고,

우리는 누군가한테 그때그때 조언을 구하는 과정이 있어서 그만큼 번거롭고 조금 오래 걸릴 수는 있음.

그래도 나도 재능 가질 수 있으니까 댓죠 그죠?

단, 2번이야 그냥도 알려주거나 몬스터 한캔이면 기쁘게 알려줄 사람 차고 넘치는데

1번은 아무 단서 없이 타인이 나를 알아내려면 꽤 긴 시간 관찰해 줘야 해서

님이 진짜 그만한 성의 표시를 보였거나(물질이든 감사든)

님이 개지리는그림금손이든 코자든 짱친한애든 걍 하는거 바라만 봐도 즐거운 사람이 아니면

기껏 오락가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님 하는거 지켜만 봐주는 시간넘치고 할것도 없는 님 좋아해주는 개빡고수는 없으니까 잘 찾아보셈..

그리고 진짜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막 존나물어봐서 여러가지 알려줬는데도

컴싸 뚜껑도 안 열고 마킹할 생각도 없으면서 우앵 나 왜 점수가 안올라 하는 사람이 있으면 병@신이니까 무시하셈

진짜 있을지는 모르지만요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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