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초장문, 스압) 피아노의 타건법을 참고한 아치 손 건반타법

모모카몸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6 02:04:19
조회 866 추천 31 댓글 70
														


3eb9c63ea88068f43aef83e5409c746fecf6d340273ea97fcd6e0564a4aee4ed00f31c60fedaac5c


글이 길어질 예정이니 선요약 갈기고 들어감


1. 손에 힘을 완전히 뺀 상태로 손목을 들었을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아치 모양을 계속 유지한다.

2. 아치 모양으로 만들었을 때 엄지와 검약의 독립, 짧은 연타, 느린 한손트릴, 탈력, 빠른 손이동 등 많은 부분에서의 이점이 있다.

3. 반면 단점으로는 123/234/양에펙과 같은 동작이 큰 원핸드가 힘들어진다는 점(손 작은 사람 한정), 손가락의 독립이 덜 된 사람의 경우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있을 것 같다.

4.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타법 고수분들은 피드백 주시면 ㄳ




이 글이 도움이 될 만한 사람:


# 평소에 손이 말려들어가는 게 고민이다.

# 자신의 타법에 확신이 안 선다.

# 손캠이 남들보다 좀 덜 이뻐 보인다.




들어가기에 앞서....



며칠 전에 새끼손가락이 자꾸 들리는 문제로 갤에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어떤 분이 실제 악기의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시는 걸 봤음. 그래서 건반악기인 피아노의 타건법을 적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하여 오늘 적용해보고 괜찮은 거 같아서 공유함.


근데 내가 크4따리 ㅎㅈ이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치는 사람이 대다수는 아닌 거 같아 타법에 대해 잘 알고 계신 고수분들이 반박하고 피드백 주시면 ㄳ하겠음.






다들 손가락을 쭉 펴지 말고 말아서 손끝으로 타건하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거임. 근데 손을 둥글게 말아서 치면 생각 외의 복병이 있음.


그건 바로 손가락을 말면 말수록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임. 이걸 피아노 쪽에선 “갈고리 마비(Curl Paralysis)”라고 부르는 모양. 실제로 손가락을 쫙 펴고 까딱까딱하는 것보다 손가락을 한껏 말고 까딱까딱하는게 더 움직이기 힘들다는 걸 실제로 해보면 알 수 있음.






하지만 손가락을 곧게 펴서 타건하면 버튼에 힘이 온전히 전달되지 않음. 어떻게 해야 할까?


피아노에선 “뼈걸기(Skeletality)”라는 게 있음. 우리의 손가락은 뼈로 되어 있고 뼈는 단단하기 때문에 “관절이 꺾이지 않게, 뼈가 걸리게 하면”, 근육의 힘을 거의 쓰지 않아도 손가락으로 건반을 쉽게 칠 수 있음.


그럼 관절이 안 꺾이게 뼈가 걸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손을 아치 모양으로 만드는 것에 있음. 건축에서 아치는 천장의 내리누르는 힘을 안정적으로 기둥에 모을 수 있게 해 주는 구조물임. 그래서 기둥만 튼튼하면 천장의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음. 우리의 손가락도 단단한 뼈로 되어 있기 때문에 팔의 힘과 무게를 손가락으로 버튼에 안정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음.


2ce48703c68a1be87eb1d19528d527039e6f4fe9a89881

2ff3c028e2f206a26d81f6e44085716e44


손의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책상에 손을 올려놓고 손목으로 손을 들어올리면 그림과 같이 자연스럽게 아치 모양이 잡힘.

위의 손 자세를 만들고 책상을 팔의 무게로 눌러보면, 손가락의 힘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아치가 팔의 무게를 지탱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임.



이렇게 되면 나오는 장점 두 가지;


1. 자연스러운 탈력이 만들어진다.

2. 이미 손가락이 단단하기 때문에, 짧은 연타를 치기에 수월해진다.





뼈걸기를 쓰면 손가락의 힘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손가락 동작은 필요함. 그럼 손가락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좋을까?


앞서 말했듯이, 손가락을 힘을 주어 말면 갈고리 마비가 오기 때문에, 손가락 전체를 움직이는 관절과 힘으로 쳐야 함.


74e9f504bd8a19f64b9b8e964ff5011e06f3238cda927d7ff92d6021231a95cbaf0cf3

74e9f504bd8a19f64b9b8e964ff5011e06f3208cda927d7ff92d6021231a95ce76bc71


손가락의 첫 번째 관절을 움직여서 타건하는 동작은 힘도 세고 움직임이 단순하여 사용하기에 편함. 반대로 손가락의 두 번째, 세 번째 관절을 구부리는 동작을 쓰면 움직임이 복잡하여 앞서 말한 갈고리 마비 현상을 일으킴.





영상을 보고 따라해보면 알겠지만 해당 동작이 상당히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인 것을 알 수 있음.



여기에서 오는 장점;


1. 갈고리 마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안정성이 올라간다.

2. 손가락을 컨트롤하기 쉬워져 느린 한손트릴처럼 정확한 박자감각을 요구하는 동작이 쉬워진다.







그럼 평소 쓰던 타법과 아치 모양의 손에서 오는 타법의 근본적인 자세 차이가 뭘까? 어떻게 하면 아치 자세를 잘 만들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건 “손목을 들어올리는 것”임. 특히 손등 중에서 새끼 손가락쪽 손등이 평소보다 많이 올라가 있어야 함.


0490f719b7826af23eea86e3298175691d312c2014451650f735cc335e9c6e73bde08b01

0490f719b7826af23eea86e3298175691e36232014451650f735cc335e9c6a76cfe14794

0490f719b7826af23eea86e3298175691f30232014451650f735cc335e9c6c701eb83c4e

0490f719b7826af23eea86e3298175691f312d2014451650f735cc335e9c6d7d83760a77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이 원래 쓰던 타법이고 세 번째, 네 번째 사진이 손목을 들어 아치 모양을 만든 타법임.


아마 많은 사람들이 기판에 손목을 가까이 붙인 자세로(완전히 기판에 손을 기대고 있지는 않고 아주 약간만 떨어진 상태로) 치고 있을거같음. 왜냐하면 우리의 키보다 기판이 훨씬 낮기 때문임.


하지만 손목을 기판에 딱 붙이면 손가락의 2번째 관절을 구부리게 되고, 이는 앞서 말한 갈고리 마비를 일으킴. 반면 손목을 충분히 기판에서 떨어트리면 손가락 1번째 관절만 움직여도 버튼을 칠 수 있음.








이렇게 아치 모양을 만들면 추가적으로 오는 장점이 “엄지가 자연스럽게 손바닥 아래로 간다”는 점임.


예전에 갤에서 “FX를 엄지 뼈 마디로 치기 vs 엄지 손 끝으로 치기” 논쟁이 있었던 걸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이 논쟁에서 머리를 흔드는 어떤 버튜버 콘을 자주 쓰는 고닉(지금은 탈갤)이 엄지가 손바닥 아래로 들어가 FX를 엄지 손 끝으로 치는게 독립성 면에서 훨씬 좋다고 한 기억이 남.


정확히 왜 그런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엄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IIDX에서 엄지는 항상 손바닥 밑으로 넣는게 정석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맞는 말 같음.


그런데 앞서 말한 손목을 들어 아치 자세를 만드는 타법을 사용하면 손 구조상 자연스럽게 엄지가 손바닥 안으로 들어가 엄지 끝으로 에펙을 칠 수 있는 자세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음

0490f719b7826af23eea86e3298175691f312d2014451650f735cc335e9c6d7d83760a77



저 논쟁이 현재진행형일 당시에는 “엄지를 말아서 넣으면 불편하지 않나? 엄지가 움직여지나?”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손목을 충분히 들어올리니 엄지의 첫번째 관절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에펙을 칠 수 있는 자세가 나오더라고.



여기서 오는 장점;

1. 엄지와 검지, 엄지와 약지 사이의 독립성이 좋아진다.

2. 빠른 L234, R321과 같은 패턴, 손굴리기 패턴을 처리하는 데 안정성이 좋아진다.



오늘 오락에서 위 타법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게임을 해 보니 적응에 큰 시간이 들지 않았고 앞서 말한 장점들이 적용되는 게 확실히 눈에 보였음.


근데 생각지도 못한 단점들도 있었는데;


1. 기본적으로 손을 오므린 상태를 유지하다 보니 손을 쭉 펴서 처리해야 하는 패턴인 123 / 234 / 양 에펙 원핸드에서 불편함이 느껴졌음. 손목을 올린 상태에서 빠르게 손목을 낮춰 손가락을 쭉 펼쳐야 하다 보니 약간의 시간적 딜레이가 생긴 느낌.

2. 아직 자세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손을 계속 들어올리는 데에서 오는 지속적 피로감이 있음

3. 손가락 관절을 안 쓰고 손목을 돌려서 버튼을 처리하는 사람의 경우엔 적용이 많이 힘들 수도 있을 거 같음. 근데 어짜핀 결국엔 손가락을 사용해서 처리해야 하니 연습용으론 나쁘지 않을수도?




마치며...


현재 자신의 타법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손이 과하게 오므려진다 하는 사람은 위 방법을 적용해봐도 좋을 거 같음. 근데 오락실에서 다른 사람들의 손을 관찰해본 결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목을 낮춰 플레이하고 있었음. “많은 사람들이 손목을 들지 않는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위 타법에 내가 생각지 못한 단점이 있진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음. 그래서 타법에 대해 잘 알고계신 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음…..



참고한 글


https://m.blog.naver.com/sonic0h/220072716177

 


https://m.blog.naver.com/sonic0h/220073093313


 


https://m.blog.naver.com/sonic0h/220123483094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sonic0h&logNo=220128523142&proxyReferer=&noTrackingCode=true

 


추천 비추천

31

고정닉 25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사운드볼텍스 가이드 및 자료모음 [82] kaste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19 73748 195
공지 사운드 볼텍스 갤러리 이용 안내 [143] 운영자 17.06.15 63754 47
2776212 18렙 트쁠마까지 20곡 아옷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6 1 0
2776211 먼버그임 Yur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6 0 0
2776210 내도 18S 제발 OFo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6 0 0
2776209 내가 수십명을 갈았지만 비밤은 못갈았음 하자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6 6 0
2776208 오늘 BEST 성과 모음 OFo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6 0 0
2776207 라이벌점수창잘않봄 로젤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6 0 0
2776206 아리스가딸쳐주는짤 [2] Double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6 0
2776205 후부키이년..... 도라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7 0
2776204 오락갈건데불만있으신분?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8 0
2776203 성과요 고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5 3 0
2776202 매일하향라이벌이상향라이벌이되는걸요 [6] 고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3 16 0
2776201 어제뺏삐뿌하신거보실분 [3] 뇨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3 13 0
2776200 18얼체 하나더 했다니깐 [2] 즛토마요네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2 7 0
2776199 여아 [8] Lla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2 14 0
2776198 저도 상향 라이벌한테 맨날 두드려 맞긴 해요 [3] Lybic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1 24 0
2776197 직구금지말고엥금지법발의좀 [28] 모모카몸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0 46 0
2776196 이어뮤 이전하려는데 [2] 전북특별자치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40 18 0
2776195 97999는 뭔 ㅅㅂ 메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9 15 0
2776194 편의점 음식 추천점 [4] 정시노가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7 15 0
2776193 그레이스 핑크머리 골반 짱짱걸 [4] J땅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7 19 0
2776192 중간 성과 봐주실분 [2] 즛토마요네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7 14 0
2776191 아 이거그거구나 심폐소생타법 [4] Yur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6 25 0
2776190 아니이거1티어네? [4] 아옷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6 24 0
2776189 이제 슬슬 적응될라 하는데 kste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5 12 0
2776188 아포카립스레이해금 Yur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4 6 0
2776186 아뤼나메믹하실븜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3 7 0
2776185 최근1니어한10번봄 [2] 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2 11 0
2776184 水簾ノ調 MXM PUC!!!!!!! [8] Radis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1 23 5
2776183 점수아트 온미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0 7 0
2776182 어제 저렙하나고렙하나 [2] Moreu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9 14 0
2776181 가난한 볼붕이 Lla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8 12 0
2776180 판정<<<어캐찾나요 슨사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6 12 0
2776179 념글 보내줘 케이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6 22 0
2776178 암살성공 [2] 치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5 17 0
2776177 개허접청어 오늘 우락한거모음이요 봐주실분 [2] 오구리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5 11 0
2776176 어제 투덱한거요 Moreu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4 13 0
2776175 맞라한테 차였습니다 베개에 얼굴 묻고 우는 중 [20] Lybic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4 61 0
2776174 에고중점이64도안나오네 고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4 11 0
2776173 오늘한거요쎈거잇음 [12] 아옷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4 26 0
2776172 피나무 사람많나 루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4 10 0
2776171 빌런 PUC [4] Yur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1 26 0
2776170 와막실시간으로손목고장나는느낌이 [8] 천지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20 33 0
2776169 레미니신스복각좀 쟈이스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9 15 0
2776168 란도셀<<<<그냥개~미친물건 [13] 도라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8 38 0
2776167 [유니] 곡 못찾아서 4000원쓴 병신 누구?? [3] 오구리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8 20 0
2776166 사운드볼텍스진짜너무어렵다 [2] 아옷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6 29 0
2776165 알옴 두판 Yur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5 10 0
2776164 크림층 4층입갤 얼체하나더 [2] 즛토마요네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4 1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