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사볼하는 사볼러다.

손 고자라 16렙 좀만 어려워도 클리어 못하는데 그냥 개꿀잼이라 계속 하는 중ㅇㅇ.

근데 아케이드만 하려니까 돈이 너무 많이 드네?

그래서 물어봤다, 구글에다가.

 이야, 자작도 있고, 퀄리티 ㅎㄷㄷ한 기성품도 있더라, 따오콘인가 뭔가 하던데 50만원이라는거에 포기.

그래서 만들기로 했다. 버튼은 국내에서 구매 가능하니 나중에 천천히 구매하기로 하고,

일단 메인 마이크로 컨트롤러 역활을 할걸 정해야했다.

찾아보니까 여러개 있더라고

요런 아두이노를 쓰거나 (5v 16Mhz), 아님 짭두이노를 쓰거나, 틴지보드라는걸 쓰는데, 

나는 틴지를 선택했다. 가격은 아두이노 정품이랑 비슷한데, 속도가 4.5배가 빠르더라.

이렇게 생겼다. 크기는 차차 나올테니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일단 내가 귀찮지만 제작 용이성을 위해,

PCB 기판 디자인부터 했다. 뒷판에 아무것도 없으면 너무 밋밋한것 같아서 우리의 커여운 시로쨩을 같이 넣어주고.

이걸 거버파일이란걸로 뽑아내서 프로토보드 제작 업체에다가 의뢰하면 1주일만에 온다.

관련된건 구글에 검색하면 전부 나오니 알아서 찾아보고, 이렇게 주문한게, 1주일이면

요로코롬 도착한다. 그리고 나 사진 못찍으니까 초점 어긋났다고 ㅈㄹ하지 마라. 그리고 시로는 역시 커엽다.

그럼 이제, 여기에 들어갈 부품을 주문하는데, 내가 원하는 부품은 한국에서 안팔더라, 아니 팔긴하는데, 알리의 요술상점이 더 싸더라.

그래서 알리의 요술상점에 주문했지.

틴지 고정용 핀헤더(2.54mm 피치) + 4.2mm 5557/5566 커넥터를 같이 주문.

언박싱은 없으니 넘어간다. 애초에 이렇게 올릴 생각을 그 땐 못했거등.

아, 사볼콘 제작을 꿈꾸는 꿈나무에게 충고 하나 한다. 나처럼 하지마라, 지금까지 쓴게 8만원 정도다. 정 귀찮으면 걍 IST에서 하나 사는게 나을걸.

까먹은게 있지 않냐고? 로타리 엔코더는 당연히 주문했지, 단지 좀 비싼걸로 샀어.

옴론에서 로타리엔코더도 만들더라고. 근데 국내에서 사려니까 30만원이 넘더라? 그래서 아마존을 찾아봤지, 30달러네?

그럼 다시 요술상점으로 가자. 

옴론(암만봐도 짭인듯 싶지만) 로타리 엔코더 1024펄스짜리 2개 샀다. 물건값만 35달러 정도 된다.

곁가지로 노브도 2개 세트를 하나 사주자. 아케이드 사볼 노브 사이즈를 몰라서 그냥 30x25짜리 샀음. IST에서 이 사이즈 노브 쓰더라.

그럼 이걸 전부 받고 대충 조립하면 어떻게 되느냐, 결과물만 보여준다. 왜냐고? 위에 적었잖아, 글 쓸 생각 없었다고.

PCB는 조립하고 납땜하면 이렇게 된다.

당연히 뒷면은 난장판이 되겠지? 이걸

요렇게 정리해주면 된다.

아, 아까 사이즈에 대해서 언급하기로 했는데, 크기비교는 라이터랑 비교하면 된다.

흔한 식당 라이터니까 사이즈가 대충 감은 잡힐듯.

그리고 커넥터 암놈은 기판에 들어가면 숫놈은 어디로 가냐면,

당연히 전선에 조립해야지 뭘 물어봐,

엔코더 배선은 내가 산걸 기준으로 하면, A/B상 2개만 쓴다.

선은 4c 0.75sq  전선이니, 참고하면 되고, 크림퍼랑 터미널은 IST에서도 판다. 5557 터미널은 그냥 여러 전자부품몰에서 팔고 있으니 그거 쓰면 되고.

컴 연장선 만들 줄 알고 있으면 뭔지 감잡힐듯?

그리고 진행은 아직 이정도다. 이제 하우징이랑 버튼 사서 조립하면 되는데

그건 언제 올라올지 누구도 모름.

응, 나도 언제 만들지 모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