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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흙수저가 가져서는 안될 꿈을 꾸고있다.모바일에서 작성

(124.53) 2015.10.31 12:30:08
조회 188 추천 6 댓글 2

그것은 바로 독립해서 나만의 인생을 산다는 꿈. 나의 가정을 꾸린다는꿈..

알다시피 흙수저 부모들은 가진게 없다. 가용재산도, 노후대비도 없다.
다시말해 흙수저 자녀들이 공장을 가든 대기업을 가든 고시를패스하든 뭘하든 그 부모를 모시지 않아선 안된다는것이다.
흙수저 자녀가 흙수저 부모를 모시지않으면 능력없는 부모는 도태되기때문이다.

사실 흙수저가 흙수저굴레를 못벗어나는 가장 큰 이유가 여기있다.
어차피 내가 성공해도 맨땅에 헤딩조차 할수없다.
수천 수억의 부모 빚은 누가 갚고 부모 노후는 누가 책임져야하나.
내가 안하면 누가 하나.

결국 부모의 무능력의 굴레를 쓰고 마이너스 인생을 살게되는것이다. 물론 부모로부터 독립 의사가 없다면 굴레가 아닐수도 있다.
어쨌든 그런 상황에 누가 그런 흙수저와 결혼하려하겠나.
그 흙수저 본인도 애 낳아봤자 그 굴레에 자기처럼 묶일확률이 높으니 가난의 대를 끊겠다며 결혼포기를 하는것이고.

그런데 난 고등학생때부터 약10년간 변함없이
나만의 가정을 만들고 나만을 위해 사는 인생을 살고싶다는, 흙수저는 꿔서는 안될 꿈을 가지고 살아왔다.
부모 빚도, 책임도 떠나서 남들처럼 전세집하나 물려받을거 없어도 내가 벌어 내가 개척하며 나만의 인생을 산다는것.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이고 누군가는 집이니 차니 물려받고 시작하는 그 일을, 하다못해 맨땅에 헤딩이라도 할수있는 환경이 겨우 그게 꿈이고 야망인게 흙수저의 운명이란것이다..


아빠는 내가 성인이 되던때부터 입버릇처럼 내가 없으면 이 집의 가장은 너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그 말의 참뜻을 아는 나는 그런 말을 하는 부모가 원망스럽다.
아빠의 실패와 무능력에대한 굴레를 내가 쓰라는것이다.

아버지는 본인의 가정을 꾸렸다. 능력이 없으면서도 계획없이 꾸렸다. 그리고 역시 경제적 정신적으로 실패했다.
그 책임을 자녀에게 미루는 것이다.
가정을 지키는데 실패한 책임을.

더 쉽게 말하자면 난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빠가 지키는데 실패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나'만의 가정을 만들 기회를 박탈당한것이다.

내가 독립해서 내 꿈인 나만의 가정을 이루고 내 아내와 내 자식의 가장이 되는것. 그 꿈은 내가 독립하고 온전히 나를위해 살때 이루어질수있다. 다만 내가 독립하면 지금 우리집은 누가 지킨단 말인가. 그런 선택을 하지 말라는것일거다. 그게바로 내가 잘못되면 이집의 가장은 너다 라는 의미일것이다.

흙수저라는 이유로 꿈까지 작아지고 제한당하는게
여기있는 너희 대부분의 현실일것이다. 우린 어떻게 살아야 좋은걸까. 순응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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