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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흙수저시기는 중3이었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62) 2015.11.10 11:43:10
조회 108 추천 0 댓글 3

돈때문에 예고 포기하고 그냥 인문고 들어가기로 했구 알바를 뛰어서 생활비를 대기 시작했어.
입학식 보름전까지 교복살돈은 커녕 등록금도 없어서 입학식 삼일전에 겨우 교복사고 교과서도 늦게 사서 입학하자마자 혼나고 그랬지.

그래도 중학교땐 생리대 살돈도 없어서 휴지대고 다니다가 팬티밖으로 빠져서 곤란한 적도 있었는데 고딩되어서 알바하니까 생리대도 좋은거 사서 써보기도하고 옷도 사고 악기도 사고 좀 살만했지만 생활비를 벌어내다보니 야자라는걸 해본적이 없다.
생활고를 알고 교과서비 안낸거 혼냈던 담임이 야자빠지는거 뭐라 안하고 보충수업빠지는 것도 과목선생한테 말해서 미리 가드쳐주고 그래서 살만했다.
  그래서 33살인 현재 노예근성이 쩌는 노동충이 되었고 연애보다 일이  더 중요하고 내가 배고플때 부양할 사람이 없는 현실때문에 일을 안하면 불안하고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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