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흙수저는 어떠냐 - 흙수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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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흙수저는 어떠냐모바일에서 작성

정신(211.36) 2015.10.30 23:50:11

조회 377 추천 2 댓글 5

부모님 둘다 있는데 애미가 좀 얘기하다 수틀리면

온갖 저주를 다 쏟아낸다.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너같은 새끼가 왜 태어났냐는둥 나가버리라는둥 나가 죽으라는둥 저딴새끼 낳고 미역국 쳐먹었다는둥....

남이보기엔 부족함 없이 사는거 같은데 난 애미랑 마주치기만 해도 스트레스다.

이렇게 자라다보니 자존감이 높을수가 없자나

우리애미는 지는 고졸 공부졷도 못했으면서 학벌로 사람차별하거등 재수때도 좆병신소리들으면서 살았지만...여튼

내가 자존감이 얼마나 낮았는지 시발...ㅋ 갓 스무살 됐을때 친구엄마를 처음뵀는데 세상애미들이 다 울애미같은지 알고 존나쫄았었어.... 나를 못난 친구로 보고 무시하면 어떡하나...진짜 개쫄아있었음 병신새끼같이...내키가 185거등....근데 빙신같이 쫄아있었어

근데 너무 따듯하게 맞아주시는거야 존나 감동이었어
그때 깨달았지 세상 모든 애미가 울 애미같진 않구나...  시발....

그친구집은 가난했지만 서로서로 좋은말해주면서 화목하더라고..  니들한테 어케 들릴지 모르겠지만 난 그게 더 부럽더라 힘들때 따듯한 말한마디 해주는 가족이 있다는거 힘든걸 공유할 수 있는....

현실생각하니 한숨만 나오네 시벌.... 지금까지도 이 트라우마는 이어져...

어렸을때 엄마가 걸레로 방닦기시작하면 집이 드럽다고 욕하고 성질내던기억때문에 성인이 된 지금도 애미가 걸레만 부여잡아도 심장이 뛰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꼭 돈이 없어야만 흙수저는 아니지 않냐...  난애미 보기만해도 스트레스다...빨리 벗어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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