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갤 글 읽으면서

연애할때 흙수저라 힘든 글들 보며

나도 그랬는데

가슴 먹먹하게 공감해요..

돈이 없으면 필요한것만 못사는게 아니라

마음이 가난해져서

나누는것도 힘들고

받는것도 힘들어요

흙수저라고 염치라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인지

빌붙기 받아챙기기 그런거 더 못해요

커피숍 휴지 빨때 막 챙겨가는 사람들보며 못살아그런가

그러시는 분들 있는데

흙수저들은 그런거 막 안가져가요

염치마저 없으면 사는게 정말 못버티거든요

어릴때 옷 얻어입으면 그날이 새옷 생기는날이라 좋아했는데..고등학교때 한 친구가 자기가 버린옷 내가 입은걸 알게된 이후에..나한테도 자존심이 있구나 알게되었네요..

부끄럽고 화가나서요..그래도 그 옷 못버렸어요

집에서는 꼭 입었어요 진짜 좋은 브랜드 옷이었거든요..

아무튼

사랑이 찾아오면

가난한 마음은 더 힘들어져요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남자 흙수저들도 말할것 없지만

여자 흙수저도 진짜 초라해져요

예쁘게 빛나는 친구들보면서

지금은 나를 예쁘게 봐주는 그의 눈에

나의 날긋함이 보일까봐..

그래도..그래도..

사랑하는 마음까지 덮어두진 말았음 좋겠어요

그때라도 사람답게..풍족하게 마음이라도 채워요..


그리고 제발

발목잡는 가족이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끊어요


내 손에 흙수저를 쥐어준게 누군지 잊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