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인데 아직 군대도 못가고 빌빌대는 인간인데
그냥 내 삶이나 적고싶어서 적는다
많이 못배워서 글읽기 불편할지도 모르는데 양해좀 해줘

내가 어렸을때는 그래도 나름 잘나갔는데 엄마도 옷매장하고 아빠는 사채하면서 나름 잘 나가고 차도 그랜져같은거 타고다녔는데
아빠가 하던 사채가 집안돈으로 한게아니라 스폰서를 두고 했었는데 아빠가 잠깐 입원하셨는데 그때 스폰서가 직접 돈을 받겠다고 차용증들고 찾아다녔는데
우리 아빠는 그나마 떡대도 있고 얼굴도 험악해서 차용증들고 대화좀하면 일이 풀리던데 스폰서라는 인간은 그냥 차용증가지고가서 돈만 달라고 달라고 그러더라 그러다 아빠가 퇴원하시고 자기가 받을테니까 스폰서한테 차용증 돌려달라 하니까 스폰서가 자기가 직접 받아낸다고 하면서 있다가 죽어버렸다.. 그 집안사람들은 차용증도 재산이라고 못준다카고.. 그래서 아빠가 사채하면서 남은돈이랑 대출좀 받아서 가게도 몇번 차리고 그랬다.. 근데 다 망해서 빚이 3억정도 된다더라 이것도 오래전에 들은 금액이라서 지금은 이자쳐서 더 올랐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빠 신용불량자가 되어버리고
엄마는 아빠랑 이혼해서 지금은 돈많은 아재랑 잘 지내는거 같더라 요즘 가끔 연락하는데 계속 내 걱정만 한다..자기랑 같이 아재밑에서 살자는데
내가 무슨 양심으로 그 밑으로가냐.. 어쨋든 그래서 아빠랑 나는 할머니랑 할아버지 계신 서울로 올라왔다. 우리 집안이 우리쪽만 망하고 다른 친적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래도 부유하게 살았었는데
아빠가 가게하고 사채한다고 할아버지 할머니 재산도 끌어썼다하더라... 어쨌든 아빠는 나랑 내동생 할아버지께 맡기고 해외로 돈벌러 다니고 국내에서 막노동다니시고 그랬음
그래도 어찌 어찌 우리 먹여살린다고.. 그리고 할아버지도 고모네 회사 경비원으로 70이 넘으신 나이에 우리 먹여살리겠다고 그렇게 일도하시고... 그렇게 그렇게 어찌저찌 나는 실업계 나와서 자격증 4,5개 따서 그걸로 이제 돈좀 벌어볼까 했더니 군대가 또 막더라.. 우리가 사는집이 노인장기임대 아파트라서 할아버지가 일하실동안만 살수있어서 최대한 빨리 내가 벌어서 내가 물려받아야하는데
군대가 또 막더라 그걸.. 내가 4급으로 사회복지요원을 받아서 이왕 4급 나온거 빠르게 하고 나오자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또 간다 하니까 안보내주더라 인원이 다 차서 보내주지 못한다고.. 그게 벌써 3년동안 반복됬다.. 차라리 이럴꺼면 면제를 주던가하지..
그래서 야간 편의점 알바나 하면서 사는데 내가 너무 한심하다
할아버지 심장병도 있으신데 빨리 내가 일해서 벌어서 할아버지 할머니 편하게 해드려야하는데 진짜 뭐하는건지.. 할아버지 녹내장도 있으셔서 눈도 불편하시고 이제 편히 쉬실때인데 친적은 나몰라라하고.. 그래도 도와주는 고모네덕에 아직 살아가는거 같다.. 고모네가 너무 고맙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너무 미안하다.. 편히 보내야하는 시기에 일하면서 힘들게 보내시고.. 그놈의 군대는 뭔데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하는지 모르겠다..

긴글 봐줘서 고맙고.. 안봐줘도 상관없다.. 그냥 적고싶어서 적은거라
그냥 적고싶었다 왠지.. 너무 고맙다..
흙갤러들아 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자..
솔직히 요즘 세상보면 희망이 없어 보이는데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야할꺼같다.. 그래야 버틸수있을꺼같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