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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들아 인생은 길다. 공부를 해라.txt

ire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11.01 23:15:28
조회 299 추천 12 댓글 0

먼저 내가 존경하는 美 스탠포드 석사 타블로 센세의 명언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사람들은 모두 영화처럼 살고 싶어한다.


그러면 영화처럼 2시간만의 삶을 살고 싶다는 걸까? 



나는 처음 무릎팍도사를 보았을 때 타블로가 이런 말 하는 걸 보고 "뭔 개소리지 저건" 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저 발언이 삶과 인간, 그리고 사회 속의 인간이라는 맥락을  꿰뚫는 아주 심오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영화처럼 살고 싶어한다. 영화처럼 재밌고, 신나고, 짜릿하고, 반전이 있는 그런 자극이 가득하고 생명에 활기를 불어넣는 삶을 원한다.


그러나 현실의 삶이란, 너도 알고 있듯이, 무의미한 일들이 산재하고 매 순간이 즐거운 순간이 될 수가 없다. 삶의 온갖 변수들은(심지어 날씨조차도) 우리를 아주 간단하게  무력하게 만든다.  그래서 인지 사람들은 더욱 더 자극적인 삶을 추구하려고 하고 자신이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에 속하길 원한다. 


또 그러한 열망들에 대한 합당한 논거를 쌓아가기 타인의 말을 단순하게 수용하며 답습한다.


예를 들어  흑수저인 너희 처럼 금수저가 되려고 처음엔 공부도 엸심히 하고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수험생활을 겪어보니 매우 외롭고 성적이 게임레벨 오르듯 그렇게 쉽게 오르지 않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그래서 너희는


그 상황에서 너는 너 스스로  모든 죄책감과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처음 가졌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너희는 "대학 가서 뭐해~ 취직도 안되는데. "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자'",. "빨리 돈 버는게 장땡" 이라는 컨텐츠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로써 너희는  너 자신을 위해 새로운 사고방식을 소비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사람이란 자신의 정서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새로운 사고 방식을 받아들이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간사한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통틀어 우리는 '현실도피'라고 부른다.


그러나 본인은 본인이 '현실도피'한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 왜냐?


"나는 '현실도피'를 한 것이 아니라, ' 내가 삶의 고통을 통해 얻은 진정한 깨달음'으로 새로운 삶을 지속하는 것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현실도피'라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허물이 그대로 발가벗겨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쉽사리 제 자리에 돌아오지 못한다. 



멀쩡한 대학생이 갑자기 IS테러단체에 가입하는 이유? 아주 간단하다.


자신이 느끼는 삶이 흥미도 없고 따분하니까 그에 따라 새로운 사고방식과 체계를 수용하고자 하는데


우연히 IS 를 접하게 되고 그들의 전문적이고 강렬한 선동문체에 흽쓸려 순식간에 'is의 이념' 들을 '소비'하게 된다.


멀쩡한 대학생들이 다단계 사기에 빠져드는 것, 명문대생들이 다단계 사기에 빠져드는 것

카지노에서 본전을 찾으려다가 수억원의 재산을 탕진하는것 

역시 이와 같다.. 인간이란 간사하고 나약하며 순식간에 모든걸 잃어버릴 만큼 어리석의 존재이다.






그러나 현실도피의 결과는 허망하다. 


'현실도피'는 새로운 사고를 소비하고 채용한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너희 자신을 억누르던 경쟁 압박 속에서 새로운 사고컨텐츠를 흡수하면서 "일시적인" 기쁨과 자유를 만끽했겠지만


여전히 미래에 대한 걱정 투성이인 너ㅎ,;의 현실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타블로의 명언을 들춰보자. 

사람들은 모두 영화처럼 살고 싶어한다.

그러면 영화처럼 2시간만의 삶을 살고 싶다는 걸까? 


이 말은 아무리 사람이 짜릿한 경험과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일을 겪어도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남들과 평준화 될 수 밖에 없는 현실과 인간 삶에 내재된 운명적 논리를 적용 시킨 최고의 발언이다 .


한 때 반도 no.1 섹시아이콘 이효리가 뭇 한국 남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현재는 발육잘된 뽀얗고 앳된 98년생 여고생언니들한테도 한큐에 나가 떨어질 만큼 가치가 하락 했듯이 


인생은  영화처럼 살기엔 너무 길다. 


이효리의 인생. 이효리 20대. 그 세상 모든 인기와 스포트라이트를 다 받았던 그 부분만 보면


나머지 보통사람들의 인생은 볼품없다. 하지만 이효리도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삶을 정해진 기한까지 지속해야 했고 그 결과 


이제는 그냥 평준화가 되어버렸다. 지금은 뭐 제주도 가서 농사 짓는 단다. 


아래의 기사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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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사이트운영자는 광고료만으로 100억원 가량의 수익을 내며 


고급아파트에 외제차까지 로열 클래스의 삶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러나 슬프게도(?) 구속행 열차를 밞고 말았다..


저 사람도 남들은 평생 가져보지도 못할 돈 쉽게 쉽게 벌어서 쓸 때는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저렇게 광역수사대 성님들한테 붙잡혔을 때는 세상을 다 잃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즉 


한번 뿐인 인생 ~!  미친듯이 즐겨보는거야. 라고 퍼먹고 놀고 한탕주의로 살기엔  인생이 너무 길다.라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거의 1세기 단위에 가깝기 때문에 인생의 굴곡이란 생길 수 밖에없다.


만약 정말 니가 딱 10년만 살 것이라면. 프로그래머를 하기 추천한다


하지만 너희가 나이 30.35.40.

주위 친구들은 공무원이다,세무사다,변호사다,법무사다,과장이다 하면서 소셜포지션이 나날이 성장해가고 그에따라 경제력도 가지며 아래에 사람도 거느리며 웬만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무시 못하는 그러한 직급으로 올라갔을 때

너희는 만년 고졸 흑수저 출신으로서 어디 가서 내세울 것이라곤 그저 20대에 잠깐 경제적인 독립을 얻었고 하고 싶은 것을 했고 20대 남성이 겪는 그런 경쟁적인 구조에서 잠시 이탈해 평온을 누렸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그런 하찮은 인생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다행히도 너희의 나이는 젊다. very young and smart 



물론 사람의 가치관이나 그러한 부분에 '옳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진짜 어렸을 때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해 죽음에 진지하게 고찰하다 '언제 뒤질지도 모르는거 재밌게 살자' 라는 마인드로

엄청 위험한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 들을 tv에서 본 적 있다.

누가 그의 생각이 잘못됬다고 비난할 수 있을 것 인가?


그.러.나. 그 사람들이 나이 먹고도 그런 삶의 방식을 영위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코멘트가 가능한 부분이다.


나도 너희 에게 지금 그러한 수준의 코멘팅을 하는 것이며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아무튼 인생은 너무 길다


그거를 생각하면서 살아야 된다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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