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집 몰락했던 기억...

라라(221.145) 2015.11.01 22:58:43

조회 130 추천 0 댓글 2

유딩 시절 검은옷 입은 아저씨들이 집에 찾아왔었다...

이미 더이상 물러설 형편이 아니어서 아저씨들 와서 가구에

빨간딱지 붙이는데도 당황하더라.. 돈될만한 가구가 없어서..

난 당시 그 사정까진 몰랐지만 기억나는게 부모님이 허허 웃으면서

"그 사람들도 얼마나 가져갈만한게 없었으면.." 했던 대사 때문에

이제 커서는 상황이 이해가 간다.

우리집 TV니 뭐니 다 빨간색 딱지가 붙어있었는데

내가 만지려고만 하면 엄마가 엄청 화를 내면서

"그거 우리꺼 아니야 만지면 안돼" 했었다.

내가 매일 보는 TV니 냉장고니.. 다 우리께 아닌거야..

그리고 나서야 어떻게 그 위기를 넘긴지는 모르겠지만

가구는 압류 당하지 않았었다.

가끔 안방에 들어가면 오래된 가구들이 있는데

들춰보면 아직도 그 빨간딱지가 붙어있는것도 있다.

미쳐 떼지 못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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