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흙수저 한탄좀 들어주라

ㅇㅇ(112.72) 2015.11.01 19:00:03
조회 48 추천 2 댓글 1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집안 형편 안좋아서 바로 군대갔어

그런데 이병말때인가? 휴가나가 보니 엄마가 7천만원 빌려서 도망갔데 거기다가 집까지 은행에서 대출받아서 ..정말..말이 아니더라..

휴가나왔는데 3만원 받았어

아빠도 겁나 힘들어하고 동생도 밥만먹고 다니더라

그래서 휴가 4박5일동안 노가다 나갔어

6시에 나가서 8시까지 일해서 번60만원중 40만원 아빠주고 15만원 동생주고 5만원 들고 다시 들어갔어.

그런데 군대에 집안형편 안좋으면 면제받는거 있더라 가서 중대장한테 상담을 했어

집에 빛이 지금 1억이 다되간다 ..그런데 아버지도 힘드시고 ..동생도 ...이말까지 하는데 눈물이 꾸역꾸역 올라오더라

중대장도 내말듣더니 일단 돌려보내고 심사?그런걸 받아야한다고 좀 알아보겠데

그래서 기다리는데 ...하아 ..아버지 멀쩡하시고 국가에 무슨 서류가 안올라가 있어서 조기전역이 안된데 ..

하아 ..미치겠더라

그런데 중대에서 나를 위해 그 10만원도 안되는 월급 모아서 나한테 150만원 전해주더라 ..정말..눈물나고 고맙고 그랫다.

중대배려 같은 병사들 배려로 휴가도 많이 나가고 군대에서 모금같은거 해서 집안형편 안좋은 군인한테 지원금처럼 나오는것도 여러번 타고

휴가나와서 노가다 뛰고 ..

그렇게 전역 할테쯤 되니깐 800만원정도 집에 준거같아.


그렇게 전역을 하고 나와보니 집은 어떻게든 찾았고 빛도 5천만원정도 되있더라 ..

이자가 엄청나서 아빠 월금으로는 이게 한계더라


전역하자마자 바로 노가다 뛰러갔어

그런데 알다시피 노가다 초반에는 생각보다 돈이 안되더라 ..

회사에서 뗴가고 팀장이 뗴다고 나한테 수중에 떨어지는돈?끽해서 200이더라..

하아 ..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조선소 들어갔어

군대에서 용접병이어서 쉽게 들어간거 같아.

정말 30일 내내 일만 했다.

노가다 현장보다는 돈이 많았어

정말 힘들정도로 일해서 400까지도 벌었으니깐

그렇게 1년정도 일하다 겨우겨우 집안 빛이 정리가 됬어 ..

그중에 엄마랑은 연락이 됬고 만나니 나잡고 그냥 울기만 하더라 ..

하아 ..그래도 엄만ㄷ ..엄만데 ..진짜 ...머라고 말할수도 없더라 ..엄마도 그돈들고 나와서 머라고 할려고 햇는데 ..이리저리 하는것마다 말아먹고 해서 ..

음식집에서 서빙하더라 ..

엄마한테 통장 탈탈 털어서 100만원 쥐어주고 일단 아빠한테는 연락 마라고 나하고만 하라고 말하고는 집에 돌아갔어

그런데 먹고살일이 막막하더라 ..

조선소라도 다시 들어가야 하나 ..싶었는데

조선소에서 알게된 형님한테 연락오더라

자기가 도보 아가씨들 관리하는데 관리자가 한명더 필요하다

한달에 500씩 주겠다. 이러는데

혹하더라 ..

그래서 잠깐만 생각해보겠다 하고 2일정도 지났나?

그형님 경찰한테 걸려서 깜빵가더라 ..

그래서 불법적인 일은 하지말자 ...생각했어

그러다보니 일단 돈은 벌어야겠고 집주위의 중소기업을 들어갔어.

목공일로 일하는 중소기업인데

이게 생각보다 희소성 있는 일이더라고

요즘은 목공일은 기계가 주로하는데 내가하는 일이 기계가 못하니 사람이 일일이 해야하는 그런일이야

그런데 이게 너무힘들고 배우기도 어려우니 젊은 사람들이 안하더라?

조선소에서 1년버티니 이런거 껌이더라?

거기서 2년정도 배우니 아저씨들도 나 인정하고 배우는게 빨랐어

그러다가 월급도 300가까이 받게되고 만족하면서 일하는데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이 독립해보는거 어떻냐고 말하더라?

독립해서 회사 하나만 잘잡으면 500씩은 거뜬히 받아간다고

고민됐지 일주일정도 고민하다가 돈모은거 들고 아저씨 몇명이랑 독립했어

처음에는 겁나 힘들었어.

제대로된 회사 잡기도 힘들었고

그러다보니 아저씨들 몇명은 다시 원래 회사로 들어가고 ...

나랑 3살차이나는 형님이랑 나랑 둘이 남았더라 ..

우리도 다시 회사로 들어가야 하나 ..생각햇는데

다른지역에서 우리랑 계약하겠다고 나오는거야

정말..동아줄이었어


단가는 낮지만 형님이랑 나랑 그회사랑 계약을 하고 우리둘이 만들 회사이름으로 들어갓어


그래도 지금은 한달에 300씩은 벌어가고 회사에서 우리한테 원하는 물건들도 많아져서 돈은 더욱더 벌릴거 같아 ..

후우 ..내나이 29 정말...망할지 알았던 인생같았는데 ...어케하다보니 ..이렇게 되더라 ..

그냥..내한탄 잘들어 줬고 니들도 힘내라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공지 흙수저 갤러리 이용 안내 [104] 운영자 15.10.28 64563 174
859518 20키로 [2] 은하수(211.234) 17:51 11 0
859517 요즘 잡생각이 너무 많은데 몸 움직이는게 먼저야?? ㅇㅇ(123.213) 17:48 4 0
859516 흙수저 부모와 나르시스트 성격의 연관성이 무엇일까 흙갤러(115.138) 17:12 13 0
859512 살기힘든청년들 (124.57) 16:58 21 0
859511 전주 가따와따 ㅎ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7 20 0
859508 오늘또 흙거지왕 뒈진 외할배새끼가 생각나네.. 헬반도2(61.253) 16:29 18 0
859507 저축 열심히 하는중 ㅇㅇ(104.28) 16:28 18 0
859505 하루종일 허공만 쳐다보고 있다. 나 도대체 뭐하는거지... ㅇㅇ(223.62) 16:16 11 0
859504 보겸하이루 흙갤러(211.192) 15:49 16 0
859503 보이루 [1] 흙갤러(211.192) 15:37 27 0
859502 흙수저주변엔 흙수저밖에없어서 안도하는게 [1] (124.57) 15:20 28 0
859501 널디 흙갤러(211.192) 15:16 28 0
859500 이런 흙수저 고독사보면 무슨생각듬? 흙갤러(222.120) 15:15 24 0
859498 그지새끼가 보기엔 범죄 흙갤러(118.235) 15:11 12 0
859497 포마도 열받아서 저러는거지 [1] 흙갤러(211.198) 14:58 47 3
859496 여자흙들이 남자흙이해못하는거 알랴준다 흙갤러(118.235) 14:47 25 0
859495 부모가 아무렄 도움이나 바람막이가 못되고 그넘의 키워준값 흙갤러(118.235) 14:45 18 0
859494 나 야간전문대졸업 30살이고 흙집안 탈출한넘이다 [1] 미래의히틀러가될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21 41 2
859493 스와핑하는 애미 새애비 참교육 어케함? [3] 흙갤러(211.36) 14:11 60 0
859492 포마 걍 병먹음 하고 나중에 고소 결과나 알리샘 [1] 11(112.144) 14:07 65 2
859490 애비 불륜녀 면상보고 처음으로 토했다 흙갤러(220.122) 13:50 26 0
859489 흙부모들 통장잔고보니 답없네 [1] 흙갤러(175.223) 13:50 34 0
859487 ㅂㅈ ㅅㅇㅎㅇ 흙갤러(211.192) 13:29 22 0
859486 잘했지? ㅎ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3 26 0
859483 흙수저 아재인데 가족은 화목했음 [2] 흙갤러(118.235) 12:54 34 0
859480 애미년 개좆같다 씨발련 [1] ㅇㅇ(39.7) 11:31 41 0
859479 이젠 진짜 답이없다 [1] 흙갤러(175.192) 11:22 33 0
859477 우리집만 방문 닫고 있으면 개지랄하냐 [2] ㅇㅇ(14.45) 11:06 38 0
859476 여름을 혐오하는 이유 ㅇㅇ(211.62) 10:26 21 0
859475 여름보다 겨울이나은듯 [1] 이민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6 41 0
859474 옛날부터 느끼는 주관적인 식사문화 문제점 [1] ㅇㅇ(211.62) 09:45 29 0
859473 미역이?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2 21 0
859472 면역체계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5 15 0
859471 ㅋㅋ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1 13 0
859469 클래식도 듣고 살쟈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6 12 0
859468 누적되는 남탓이 어떤 괴물을 만들어낼까 흙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5 40 1
859467 이뇨속드롸~~~!!!!!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8 22 0
859465 물마시 Hospitall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38 0
859464 결혼5년후 이혼하면 재산 절반 무조건은 한국이 유일함(지코) [2] 이탈자(175.223) 05:56 60 1
859463 흙수저가 애낳는이유: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50 38 0
859462 중국산 로봇보급 = 한국 단순노동 멸망 흙갤러(223.62) 05:48 18 0
859460 흙부모가 애낳는건 운명같은거지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44 26 0
859458 재산 60억이여도 한국은 불행한 이유(연예인남들 혼자사는 이유) [3] 이탈자(175.223) 05:40 62 3
859455 당신이 이 땅에 태어나 고통받는 이유 ㅇㅇ(112.146) 03:14 51 0
859453 인생 하 ㅋㅋ 흙갤러(172.225) 02:03 61 1
859451 흙부모 탓해도 쓸모없긴 함 흙갤러(116.34) 01:03 71 5
859450 이게 인생이냐 ㅅㅂ [1] 흙갤러(218.150) 00:50 56 0
859449 앞으로 금리인하 될수록 미국만 잘살고 타국은 망할것(물가) [2] 이탈자(110.70) 00:48 53 1
859448 흙수저일수록 인방보더라 개한심 흙갤러(211.235) 00:46 3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