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가 공범이 있었을 수도 있지.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을 아픈 할매가 꾸역꾸역 찾아간 게 아니고
누군가 흰색 차량을 렌트해서 같이 움직였을 수도 있음.
그래서 지금 제작진에게 흰색 차 정보 흘림.
마을 사람 중에 흰색 차량 목격자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실은 본인과 공범이 그 차를 타고 거기가서 범행한 거임.
집에 들어갈 때 사돈이라고 얼굴 비추니까 피해자가 문 열어줌.
근데 뒤따라 공범이 들어옴.
전화선을 끊은 거나 범행은 공범이 하고
할매는 안까지 안들어가고 밖에서 망을 봄.
할매 과체중에 호흡 힘들어서 제압이나 테이프 묶기 힘듦.
집에 신발 신고 들어간 거는 상대가 이미 죽었다는 걸 알고
나중에 확인차 들어간 것. 예의차리느라 굳이 안 벗어도 됨.
사돈 얼굴 보기 그래서 이불 끌어다가 덮음.
그래서 신발 흔적 위에 이불이 덮임.

옛날에는 범행현장에 용변보면 안 잡힌다는 미신도 있었음.
게다가 집 화장실 이용하면 증거 남길까봐 안감.
그리고 흰색 차량 타고 귀가.
딸에게 전화. (내가 해결했으니) 니 시모에게 연락해봐라.

강도라고 하기엔 돈이 안 없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