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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동거가 안 좋은 이유.txt

그갤러(71.204) 2024.04.28 16:59:17
조회 327 추천 1 댓글 0

왜냐면 결혼은 믿음이 필요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멍청하기 때문에 사회에서 보통 '믿음' 이라 그러면 보통 종교적 믿음을 생각하고, 보통 '믿음'을 '불신을 잠시 보류하고 병신도 속지 않는 그 무엇을 받아들이는 것' 이라 생각한다.


그게 보통 이성적 무신론자들이 종교적 믿음을 보는 관점이다. 믿음은 이성을 보류하고 이상한 주장을 받아들이는 행위라는 생각.


하지만 믿음은 전혀 그런 뜻이 아니다.


믿음은 미지로의 전진을 가능케하는 것이다.


당신은 미지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왜냐면 당신은 항상 미지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지는 말그대로 미지고, 미래 그 자체가 미지이기 때문에, 당신의 인생은 '믿음' 없이는 절대 나아갈 수가 없다. 당신이 '알았다면' 애초에 미지가 아니다. 이미 알았다면 믿음이 필요 없다. 근데 모르기 때문에 믿음이 필요하다. 당신은 이미 자신만의 믿음으로 지금도 미래로 한발자국 걷고 있는 셈이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이 나에게 적합한 사람인지 충분한 증거가 없다. 데이터를 얻으려면 그 사람과 평생 결혼해보고 난 후에야 겨우 알 수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 결혼은 당신을 결혼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자신의 몸을 내던지는 것과 같다. '인생'이라는 심연의 세계에 자신의 몸을 내던지듯 말이다.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그러면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배우자에게 서로의 최선을 이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배우자에게 믿음이라는 선물을 주는 것이 될수도 있다. "우리 둘다 허점 투성이지만 우리 둘다 서로에게 헌신을 한다면 우리 자신을 더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당신과 이 여정을 함께 하고 싶다. 비록 현재 증거가 부족하더라도 말이다." 라고 하는 것이다. 근데 신기한건 서로 믿음에 관해서 더 헌신을 할수록, 결혼이 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언약 없이는 애초에 그게 무슨 언약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동거를 하며 시뮬레이션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약속이 진짜가 아니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언약을 하기 전까지는 진짜가 아니다.


그럼 혹자는 언약 그 까지껏 안하면 어떤가 약속 따위 안하는게 무슨 문제인가 물을 수 있다. 그러면 헌신도 안하고 언약도 안하는 당신의 다른 대안은 무엇인가. 당신은 그러면 진정 '자유'롭다고 느끼나. 아니면 그냥 방향성이 없고 희망도 없고 인생에 점점 의문점만 늘어나나. 당신은 누군가 무엇인가에 헌신하고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며 동경하지 않는가. 당신도 때때로 인생에 방향을 잃고 의미없다고 느껴 질 때 저 사람처럼 나도 몬가에 헌신하고 정진하고 싶다고 느껴본적 없는가.


그러면 무엇인가에 헌신해봐라. 그럼 당신은 반문할것이다 증거가 없는데 어떻게 헌신하냐. 증거가 명백해서 헌신하는게 아니다. 믿음으로 헌신하는 것이다. 물론 바보 같은 믿음도 있고 장님같은 믿음도 있고 순진한 믿음도 있는데 그런 믿음을 말하는게 아니다. 잘만 하면 통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거는 그런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결혼에서 누군가에게 충실하겠다고 맹세할 때가 그런 것이다. 이거는 동거로 시뮬레이션 할 수가 없는 그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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